[Dispatch=김지호기자] 아이브가 유럽을 뜨겁게 달궜다.
아이브는 지난 20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롱샴경마장에서 열린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파리'에 참석했다. 메인 이스트 무대에 올라, 약 1시간 동안 공연을 펼쳤다.
아이브는 지난해 시카고 페스티벌로 첫 롤라팔루자 무대에 올랐다. 올해도 베를린과 파리 축제에 초청 받았다. K팝 걸그룹 최초로 2년 연속 3개 도시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아이브는 K팝 여신의 위엄을 자랑했다. 시크한 버건디&블랙 컬러 의상으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뽐냈다. 체인, 가죽, 메탈 등 펑크 무드 소재를 활용해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본 무대 역시 완벽했다. 아이브는 밴드 라이브에 맞춰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레블 하트', '아이 엠', '배디', '러브 다이브', '애티튜드', '키치', '아센디오', '일레븐', '해야', '애프터 라이크', '슈퍼노바 러브' 등을 열창했다.
지난 2월 발매한 '아이브 엠파시'의 수록곡 '티케이오'(TKO)와 '유 워너 크라이' 무대도 볼거리였다. 수록곡임에도 불구, 인기가 뜨거웠다. 글로벌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를 떼창했다.
아이브의 여유로운 무대 매너도 인상적이었다. 공연 초반, '아이 엠' 무대에서 음향 송출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침착하게 무대를 마무리했다. 첫 곡인 '레블 하트'와 '아이 엠'을 처음부터 다시 불렀다.
마지막 곡은 감성적인 분위기의 곡 '올 나이트'였다. 멤버들은 영어로 싱어롱을 유도하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관객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여운을 즐겼다.
아이브는 "롤라팔루자를 준비하던 순간부터,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소통했던 모든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따뜻하게 맞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이브는 오는 3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1차전에 참석한다. 시축과 하프타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