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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분을, 웃고 울린다"…'좀비딸', 따뜻한 코미디 (시사회)

[Dispatch=정태윤기자] "앞에 경호원분이 울고 계신 걸 봤어요." (윤경호)

113분간 웃음도, 울음도 함께 나누는 현장이었다. 다 함께 웃음이 터졌다가, 클라이맥스엔 여기저기서 휴지를 찾으며 훌쩍였다. 심지어 경호원의 눈물샘까지 건드렸다.

분명 아쉬운 점도 있지만, 관객을 대통합하기엔 충분했다. 기발한 원작을 바탕으로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숨을 불어넣었다.

영화 '좀비딸' 측이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필감성 감독 등이 자리했다.

'좀비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코믹 드라마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정석이 아빠 '정환'으로 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동화돼서 읽었다. 너무 이입한 나머지 제 감정을 조절하느라 정신없었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조정석은 실제로도 딸 아이의 아빠다. 정환과 수아(최유리 분), 부녀의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나와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을 정도.

최유리는 좀비가 되버린 '수아'를 연기했다. 수아를 표현하기 위해 매일 2시간에 걸쳐 특수분장을 하고, 좀비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하드 트레이닝을 받았다.

필감성 감독은 "최유리, 분장팀, 안무가와 단계별로 나눠서 구현했다. '이건 4단계 동작이야. 저건 3단계로 해보자'고 하며 극의 흐름에 따라 농도를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비지만, 함께 사는 가족이기에 러블리함을 잃지 않으려 했다. 반려동물처럼 보였으면 했다"며 "최유리 배우도 집에 있는 강아지를 많이 연구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정은은 할머니 '밤순'으로 분했다. 웹툰을 찢고 나온 비주얼을 완성했다. 마을 회관에서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출 정도로 은봉리 '핵인싸' 할머니다.

그는 "감독님이 칠곡에 사는 어머니들을 초대하셨다. 동네에서 랩을 즐기는 분들이었다. 왜 랩을 즐기게 되셨을까 봤더니, 랩으로 자신의 한을 푸시는 거더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먼저 보낸 분들도 있고 각자의 사연이 있더라. 시골에서 단순히 음주가무를 즐기는 노년이 아니었다. 저도 마음에 아픔이 있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엄마의 마음으로 춤을 췄다"고 덧붙였다.

조여정과 윤경호도 조화로운 케미를 터트렸다. 조여정은 국가공인 좀비 헌터 '연화'를 소화했다. 좀비가 된 딸을 숨기고 있는 정환에겐 두려움의 존재이기도 하다.

조여정은 "'맑눈광'이라고 이야기해 주시더라. 연화의 개인적 스토리를 진지하게 믿으려 했다"며 "진지한 상황에 몰입할수록 보는 사람들에겐 웃음으로 승화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경호는 정환의 베프 '동배'로 분했다. 동배는 정환의 현실 친구로 정환 부녀를 든든하게 지켜준다. "유쾌하면서도 따뜻했다. 찍으면서도 힐링되는 작품이었다"고 털어놨다.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웃음과 울음이 공존한다. 좀비물이지만, 스팩터클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수아가 아빠를 먹이로 인지하다가, 나를 지켜주는 존대로 인지하는 과정이 중요했다.

필 감독은 "영화를 찍는 내내 '좀비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초반엔 무섭고 짜릿했다면, 점점 사실적인 느낌으로 받아드릴 수 있게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정은은 "우리 생활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크지 않나. 사회에서 가족이어도 찌르고, 제거해야 하는 존재를 조성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영화는 그렇게 해서 바이러스로부터 벗어나는 게 올바른 것인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20년 동안 키우던 유기견이 있었는데, 변화되는 게 분명 있더라. 관심과 훈련, 믿어주는 마음이 치료제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경호는 "찍는 과정에서 정말 행복했다. 이 기운이 극장으로 무사히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즉흥적으로 '좀비딸' 3행시도 선보였다.

"비딸이 출동했습니다.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랑딸랑." (윤경호)

한편 '좀비딸'은 오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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