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수연기자] 제임스 건 감독이 DC 유니버스 부활을 이끌고 있다. 영화 '슈퍼맨'(감독 제임스 건)이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슈퍼맨'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현지 개봉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18일 북미 박스오피스 1억 7,700만 달러(약 2,500억 원)를 돌파했다.
개봉 2주 만에 전 세계 누적 수익 3억 달러(약 4,200억 원)를 넘어섰다. 미국 '데일리 메일'은 "일요일에 4억 달러(약 5,600억 원) 경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슈퍼맨'의 흥행에 힘입어 DC 스튜디오(이하 DC) 차기작도 주목 받고 있다. DC는 다수 영화와 TV 시리즈 제작을 확정했다. 일부 작품의 경우, 후반 작업 중이다.
제임스 건이 '슈퍼맨'을 이을 DC 라인업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CBS 모닝'과 인터뷰에서 "다음 작품은 '피스메이커 시즌2'다. '슈퍼걸', '랜턴즈'도 있다"고 말했다.
'피스메이커 시즌2'는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의 스핀오프 시리즈다. 주인공 피스 메이커(존 시나 분) 활약상을 다룬다. 다음 달 21일 공개 예정이다.
일명 '여자 슈퍼맨'도 찾아온다. DC 측은 영화 '슈퍼걸'을 준비 중이다. '슈퍼맨'의 사촌 여동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존 작품보다 어둡게 해석했다.
'랜턴즈'는 TV 시리즈로 선보인다. DC 만화 '그린 랜턴'을 바탕으로 각색했다. 그린 랜턴 할 조던과 스튜어트가 살인 사건 조사 중 미스터리에 휩싸이는 내용이다.
색다른 신작도 준비 중이다. 영화 '클레이페이스'다. 올해 촬영에 돌입해 내년 개봉한다. 제임스 건 감독은 "'클레이페이스는' 완전히 색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배트맨' 시리즈에 나오는 악당들이 주요 캐릭터다. 그는 "같은 세계관 안에 속해 있지만, 완전한 호러 영화"라며 "DC 가 지향하는 신선함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DC가 그려나갈 세계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임스 건 감독의 첫 시작은 '슈퍼맨'이었다. 따뜻한 히어로가 또 나올까, 아니면 DC만의 색깔을 따르게 될까.
제임스 건 감독은 단호했다. "모든 영화가 '슈퍼맨' 같을 필요는 없다. 각각 작품의 분위기가 다를 것"이라면서 "관객들이 지루해 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건은 지난 2022년 DC 유니버스 공동대표로 뽑혔다. 그가 제작에 관여한 총 10편의 작품이 순차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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