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출연자 폭로? 사실관계 확인 중이다."
엠넷 '보이즈2플래닛'이 첫 방송 전부터 잡음에 휩싸였다. 온라인상에 특정 출연자를 상대로 한 폭로 글이 올라왔다.
'보이즈2플래닛' 측은 17일 '디스패치'에 "제작진은 이번 사안의 중대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폭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실 여부 파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출연자 A씨 외에도 전 소속사 관계자, 주변 인물들과 접촉한 상태다.
제작진은 "게시글에 언급된 개인은 물론 B엔터테인먼트에 근무한 관계자, 관련 주변 인물들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이즈2플래닛' 측은 "이와 별개로 법적 문제 소지가 있는지 여부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후 법정 다툼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 C씨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A씨 관련 폭로 게시물을 올렸다. 그가 B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다른 연습생들에게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A씨 막말로 인해 일부 연습생들이 정신 질환을 얻었고, 급기야 자진 퇴사했다고 했다. 소속사 편애를 무기로 괴롭힘을 저질렀다는 주장 역시 있었다.
C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 "A씨의 잘못된 과거와 인성, 실체를 대중에게 하루빨리 알려야 곧 방영될 프로그램에 피해가 적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썼다.
이어 "출연한 다른 연습생들에게 정당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K팝 문화가 한층 더 아름답게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첨언했다.
그 증거로 정신과 진료비 납입 확인서와 보험료 청구 내역서를 첨부했다. 진료비 확인서에 적힌 진료 기간은 지난해 2월 5일부터 11월 26일까지다.
한편 '보이즈2플래닛'은 K팝 최정상 보이그룹을 목표로 하는 오디션 서바이벌이다. 같은 날과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