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배우 이시영이 이혼한 뒤에 전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다. 다만, 전 남편의 동의 없이 오롯이 혼자 내린 결정이었다.
전남편 A씨는, "그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스패치'에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시영과 A씨는 5년 전에 인공수정을 했고, 배아를 냉동 보관했다. 둘은 당시 둘째를 계획했지만, 성격 차이 등의 이유로 더 이상 결혼을 유지할 수 없었다.
A씨는 "서로 이혼은 했지만 첫째가 있으니 자주 소통을 한다"면서 "그러다 냉동보관 만료 시점이 다가왔고 전처가 임신을 결심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처음에는 임신을 반대했다. 그러나 이시영의 마음이 확고했다. 홀로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고, A씨 동의 없이 둘째 임신에 성공했다.
A씨는 "둘째 임신에 반대한 건 맞다. 이혼한 상태 아닌가"라면서 "하지만 둘째가 생겼으니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첫째가 있으니 자주 교류하며 지냈다"면서 "둘째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부분도 협의해서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현재 저는 임신 중"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전 남편과의) 관계가 정리돼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며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고 전했다.
이시영은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며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 했다.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는 것. 이시영은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여러 경우의 수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 같다. 그 모든 걸 감안하더라도 지금 선택이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2017년 9월 사업가 A씨와 결혼했다. 아들 정윤 군을 뒀다. 올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 3월 이혼을 발표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