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더보이즈, 더비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다시 열심히 하겠습니다. 상처와 실망을 줘서 죄송합니다."
'더보이즈' 주학년이 18일 팀에서 탈퇴했다. 일본 AV 배우와의 사생활 논란 때문. 더보이즈는 10인조로 재편했다. 멤버들은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군 복무 중인 리더 상연을 제외, 9명 멤버들은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상처받았을 팬들을 달랬고, 앞으로 더 열심히 달리는 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큐는 더비(팬덤명)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더비가 가장 걱정된다. 좋은 에너지만 줘도 부족한데 상처만 주고 있어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제게 큰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책임감 있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에릭도 사과부터 남겼다. "최근에 좋지 못한 소식들로 더비에게 상처와 실망을 줘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팬들과 약속도 했다. "더비들이 더보이즈를 사랑하는 소중하고, 예쁜 마음이 훗날 되돌아봤을 때도 절대 부끄럽지 않도록 약속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훈은 데뷔일을 떠올렸다. "2017년 12월 6일, 눈앞에 팬분들이 계신 게 신기했다. 사랑받고 싶어서 열심히 했고, 더 잘해주고 싶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뭘 하든 응원해줬고, 언제 어디서나 더보이즈를 응원해줬다"며 "더비라는 소중한 존재가 있었기에 이 직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영훈은 "많이 힘들고 지쳤지? 많이 미안해. 웃는 얼굴을 못 볼까 봐 속상하다. 더비에게 기대고 싶다. 더비도 기댈 수 있게 해줄게. 사랑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쳐있을 (모습) 생각하니 미안하고 속상하다. 그래도 부디 더보이즈 곁에 있어주면 좋겠다.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겠다. 믿어달라"고 남겼다.
제이콥은 "마음고생 시키고, 불안하게 만들어 미안하다. 저희를 기다리고 사랑해 주는 마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좋은 음악과 많은 소통으로 고마운 마음이 전달될 수 있게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러겠다"면서 "저는 더비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주연은 "오늘 하루 얼마나 혼란스러웠을지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 (그 와중에) 절 걱정해 주고 지켜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더비들이 불안하지 않게 자랑스럽고 믿음직하고, 좋은 모습으로 증명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마무리했다.
뉴는 "(더비가) 아프지 않길 바랐는데 힘들 것 같아서 걱정된다.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상처를 받게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어두운 밤을 보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제 음악의 이유는 여전히 더비다. 저를 찾아주고, 지켜줘서 고맙다"고 털어놨다.
케빈은 "저희를 응원해 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음 써주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 외의 상황들로 지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더비에게 힘이 되어야 하는 저희인데, 최근 들어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 미안하다. 앞으로 본업에 충실하고 이런 일로 마음 쓰지 않게 잘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도 글에서 고민이 묻어났다.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어렵다. 지쳐있을 더비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는 "상처 입은 더비, 이미 마음이 닫힌 더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정말 미안하고,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그러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비들과 함께한 순간순간 모두 진심이었다. 아직 부족하지만, (팬분들의) 마음이 편해질 수 있게 많이 노력하겠다"고 마쳤다.
선우는 "더비의 믿음, 스스로의 믿음을 깨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제 언행 실수들도 반성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지쳤을 팬들을 걱정했다. "더비들이 기꺼이 저희에게 내어준 마음을 스스로 부정하고, 자책하게 만든 게 제일 아프다"며 "앞으로 성숙해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더보이즈는 지난 2017년 12인조로 데뷔했다. 2019년 활이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났다. 주학년이 사생활 논란으로 탈퇴, 추후 10인조로 활동할 계획이다.
<사진=디스패치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