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송혜교가 광복 80주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7일 "송혜교와 함께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및 티니안 섬에 한국 역사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와 영어 2개 언어로 제작됐다. 사이판 월드 리조트에 기증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선정했다.
해당 리조트 안내데스크에 비치되어 있다. 한국인 강제징용과 한국인 위령비, 일본군 위안부 동굴, 원자폭탄 적하장 터 등을 소개한다.
서 교수는 "해외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라면서도 "국민들의 지속적 관심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방문이 어렵다면 웹사이트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에서 파일을 내려받아서 쓰시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부터 우리 역사를 알려왔다.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했다. 해외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했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협업을 계속해 나간다. 첫 번째가 이번 안내서 기증이다. 이후 2차례 관련 프로젝트 진행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송혜교와 서교수는 14년간 역사적 기념일 등에 맞춰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38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등을 기증해왔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