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김혜은이 유시민 작가를 저격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혜은은 4일 새벽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국민 선택을 지켜보는 시간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 마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긴다"고 썼다.
과거 게시물을 거론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유 작가를 비판하는 글을 작성한 바 있다. 유 작가가 설난영 여사를 두고 "제정신 아니다"고 평가한 걸 문제 삼았다.
김혜은은 당시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다"며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자랑"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이 "대선 후보 부인이 '노조 여성은 과격하고 못생겼다' 발언에 대해서는 안 속상하셨나 보다"고 하자 "그건 못 들었다.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고 했다.
그는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이후 자필 편지를 통해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책임이 내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죄했다.
이어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배운다"며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잡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공인으로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내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겠다"면서 "행복한, 발전된 대한민국 미래를 응원한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민주당계 최고 득표율(49.42%)을 기록했다.
<사진출처=김혜은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