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방송인 이상용이 9일 사망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생전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상용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의 병원에 방문했다 귀가하는 길에 쓰러졌다.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세상을 떠났다.
'이메이드' 관계자는 이날 '디스패치'와의 전화 통화에서 "감기 증세로 병원에 다녀오시던 길이었다"며 "평소 지병이 있지는 않으셨다. 전날에도 강연을 하셨을 정도"라고 침통해 했다.
유족이 비보를 접하고 한국으로 급히 귀국 중이다. 관계자는 "아드님께서 홍콩에 거주하고 계신다"며 "금일 비행기로 입국해 빈소를 차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일 오후 1시 이후 입실해 장례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장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상용은 지난 1973년 MBC-TV '유쾌한 청백전'으로 데뷔했다. '모이자 노래하자', '우정의 무대' 등 어린이와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MC로 스타가 됐다.
생전 500명이 넘는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후원했다. 국민훈장 동백장(1987년), 체육훈장 기린장(1990년),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1998년) 등을 받았다.
<사진출처=이메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