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오컬트 영화에서 감동까지 챙겨갑니다."(최유나 작가)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 설 연휴 극장가에서 흥행 중이다. 묵직한 울림, 배우들의 열연, 색다른 캐릭터로 호평을 얻었다.
'파묘' 장재현 감독은 '검은 수녀들'에 대해 "영화가 끝나고 여운이 강하다"며 "공포보다 드라마를 선택한 게 신의 한 수”라고 평가했다.
드라마 '굿파트너'의 최유나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과 외롭게 싸우고 이겨내는 사람의 이야기. 그 외로움을 채워주는 연대"라고 봤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박신우 감독도 "소리지르지 않아도 짓누르는 카리스마의 쾌감. 송혜교가 완성한 또 다른 표정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은 “금기를 넘는 수녀들의 위험하고 매혹적인 모험"이라면서 "독창적인 코리안 오컬트의 탄생"이라 해석했다.
'그녀가 죽었다’를 연출한 김세휘 감독 역시 "금지된 것을 행하려는 두 수녀. 그 모든 순간에 눈을 뗄 수 없이 빠져든다" 호평을 내놨다.
영화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송혜교 열정이 더해져 온전한 구마로 완성된다.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 던져본 적 있던가"라고 되물었다.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휩싸인 소년을 구하고자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등이 출연했다.
지난 24일 극장 개봉했다. 첫 날 16만 3,728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전망을 밝혔다. 지난 27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76만 8,603명이다.
한편 장재현 감독은 26일 '검은 수녀들' 스페셜 GV에 참석했다. 그는 "'검은 사제들' DNA가 많이 있어 반가웠다. 감사했다"고 말했다.
특정 신도 거론했다. "체구가 작은 두 수녀가 외국 사제를 기다리는 장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함께한 장면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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