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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뒤엎는 재미와 반전"…'오겜2', 새로운 세팅값 (발표회)

[Dispatch=김다은기자] "재미, 그리고 예상을 뒤엎는 반전에 가장 신경 썼습니다."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이 다시 시작된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게임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초대한다. 한국적인 정서와 현실에 맞닿은 이야기는 유지했다. 새로운 인물과 게임, 장치들을 더했다.

황 감독은 "최고로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게 재미없으면 뭐가 재미있냐'는 이야기를 듣게끔 썼다. 이야기할 거리를 남겨두고자 했다"고 했다.

새로 게임에 참가한 임시완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세트장 속 영희 인형을 접했을 때 감격이 아직 남아있다"며 "전율이 일었다"고 회상했다.

넷플릭스 측이 9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DDP아트홀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황동혁 감독부터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이 참석했다.

◆ 시즌2, 글로벌 열기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국내외 취재진이 자리했다. 전 세계 22국에서 온 160여 명의 외신과 인플루언서가 각종 체험존을 즐겼다. 딱지치기, 방 탈출 등 게임에 참가했다.

기자회견장은 한편의 게임 현장을 연상시켰다. 실제 영희 모형을 설치. MC 박경림은 "영희가 고개를 돌릴 것 같다. 목숨 걸고 진행을 해보겠다"며 분위기를 달궜다.

넷플릭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 마리안 리와 아태지역 콘텐츠 부문 VP 김민영도 기자들 앞에 섰다. 전 시즌 '오징어게임'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읊으며, K콘텐츠의 힘을 언급했다.

마리안 리는 "넷플릭스 사상 가장 큰 이야기, 오징어게임이 귀환한다. 이 작품에 대해 전 세계가 보여준 사랑은 견줄 수 있는 게 없을 정도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민형은 "단순히 히트작을 넘어서 사회문화적 현상이 됐다"며 "기록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았다. 인간 본성, 사회적 역학, 생존 등 보편적 주제로 이야기의 힘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넷플릭스 시청자 8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이 상상력과 창의성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했다는 걸 보여준다"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감격했다.

◆ "다시 게임을 시작합니다"

3년 만의 귀환이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1년 전 세계를 강타했다. 넷플릭스 최대 흥행작.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무려 3억 뷰를 넘어섰다.

해외 시상식까지 휩쓸었다. 황 감독은 한국인 최초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 미국배우조합상(남·여우주연상, TV 전 시리즈 스턴트 앙상블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남우주연상) 등.

황 감독은 "(시즌 1의 인기가) 미스테리하다. 여전히 '왜 이랬지' 되묻곤 한다"며 "말도 안 되는 게임을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어 "재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와 접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할 이야기를 남겼기에 큰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시즌 2 역시 재미를 공략했다. 황 감독은 "최고로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이게 재미없으면 뭐가 재미있냐'는 이야기를 듣게끔 썼다. 이야기할 거리를 남겨두고자 했다"고 했다.

한국적인 게임은 그대로 가져간다. 감독은 "모두 1970~80년대 골목에서 놀던 놀이에서 기반한 게임이다. 하지만 옛날 게임이 이렇게도 바뀔 수 있구나 싶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 차별화된, 게임 세팅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 이야기다.

황 감독은 "기훈이 누가 게임을 벌였는지 찾아내려 한다. 게임을 멈추게 하려는 기훈과 그를 또다시 막아서는 프론트맨의 대결이 핵심적인 이야기와 갈등 구조다"고 요약했다.

시즌 2의 차별점에 주목했다. OX 투표 등을 새로 도입했다. 황 감독은 "시즌 1에서 잠깐 소개됐던 게임 진행에 대한 찬반 투표가 매 게임마다 OX로 진행된다"고 했다.

현실과 맞닿게 하려는 세팅이었다. "요즘 투표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미국 대선 등 게임의 투표를 현실세계와 연결시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각종 세트에도 변주를 줬다. 황 감독은 "숙소 모습도 비슷해 보이지만 바닥에 큰 선과 OX 마크를 뒀다"며 "초록색 체육복에도 마크를 붙였다. 음악도 편곡했다"고 더했다.

편 가르기는 시즌2의 주제. 황 감독은 "시즌2, 3를 관통한다. 전 세계가 점점 갈라지고 분열되고 있다"며 "서로 선을 긋고 적대시하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이어갔다.

감독은 "국가 내 갈등, 국가 간 전쟁 등, 인간의 분열과 서로를 적대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실과 '오겜'이 무척 닮아있다고 느끼실 것이다"며 "세상을 돌아볼 기회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이정재, 이병헌, 그리고 8인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한다. 이정재와 이병헌이 시즌 1에 이어 시즌2도 함께한다. 각자 게임 참가자 기훈과 게임 주최 관계자 프론트맨으로 다시 인사한다.

달라진 캐릭터 서사와 감정을 예고했다. 이정재는 "기훈의 감정과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목표가 뚜렷해진 인물로 변화됐다"고 말했다.

"반드시 게임을 멈춰야겠다는 일념 하에 수년간 딱지맨을 찾으러 다니죠. 마침내 게임장 안에 다시 들어갑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연기한 지난 1년이었죠."

이병헌은 시즌 1 후반, 가면 뒤 숨겨진 얼굴을 비췄다. 시즌 2 분량은 더 커졌다. "1에서는 게임을 총괄하고 진행하는 기능적 역할로 존재했다면 2에서는 전사가 설명된다"고 했다.

새 얼굴도 준비 완료. 456명의 참가자 중 대표 8인이 이날 참석했다. 임시완, 강하늘,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이다. 이들은 "출연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강하늘은 "처음 제안을 받고 '저한테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슬쩍 이야기해 주신 작품에 홀려서 나왔다"고 했고, 이진욱은 "무조건 OK였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 젊은 세대·마이너리티, 새로운 서사

황 감독은 시즌2에 새로운 캐릭터와 서사를 준비했다. 코인 투자 유튜버, 트랜스젠더, 도박 중독자, 모자, 기훈의 절친, 재참가자 등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켰다.

황 감독 또한 "전 시즌 캐릭터들이 많이 사랑 받았다. 2에서는 더 많아진 캐릭터 한명 한명을 어떻게 잘 살려, 시청자가 감정이입 할 수 있게 만들지 제일 고민했다"고 돌이켰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전 시즌에 비해 낮아졌다. 젊은 세대의 문제를 담고자 의도한 바였다. "1을 쓸 때만 해도 이 정도 빚을 지고 게임에 참여하려면 나이 있는 분들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다만 "1과 2 사이 코로나가 왔다. 전 세계적으로 코인 열풍이 일었다"며 "계층 이동 사다리가 막히면서 노동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포기하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일들이 많아졌다"고 판단했다.

성소수자들의 이야기까지 담았다. 트랜스젠더 120번 현주 역(박성훈 분)이다. 감독은 "마이너리티를 등장시키고 싶었다. 1에서는 탈북자, 외국인 노동자가 있었다"고 했다.

"성소수자 캐릭터를 넣고 싶었습니다. 1의 외국인 알리가 그랬듯, 현주는 아비규환의 게임 안에서 가장 핍박받고 소외되는 이임에도 인간의 무언가를 지켜갑니다."

◆ 게임의 기세

시즌1 신드롬 열풍에, 시즌 2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 않을까. 황 감독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주려 했다. 예상 가능한 순간에 반전이 있다. 예상을 뒤엎는 반전에 신경 썼다"고 자신했다.

이병헌은 "이미 시청자가 게임을 통해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알기에, 충격은 덜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정서가 있다. 더 많은 스토리와 드라마가 2를 이끈다"고 기대했다.

'오겜'은 다음 달 26일 시즌2, 내년 초 시즌3을 연달아 공개한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 추진안 부결 등으로 혼란스러운 정치적 격변기에 베일을 벗게 됐다. 감독은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표현했다.

또 "어떤 식으로든 빨리 탄핵이 됐던, 자진 하야를 하던 책임질 분이 책임을 지시면 한다"면서 "축복되는 연말을 돌려주셨으면 한다. 국민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고 강력히 외쳤다.

현 시국과도 연결 가능한 서사라고 했다. "게임 이야기가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 되는 갈등, 분열, 격변 등과 동떨어진 일이 아닐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2는 1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을 여러 캐릭터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감독은 "어떤 의미로든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사진=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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