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배우 박정민이 또 한 번 변신에 나섰다.
박정민이 영화 '1승'(감독 신연식)으로 송강호와 만난다. 재벌 2세 프로 관종러 '강정원'으로 변신했다. 도서 출간부터 수시로 켜는 SNS 라이브 방송까지. 마음먹은 건 일단 하고 본다.
강정원은 배구 지식은 전무하지만,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을 싸다는 이유로 인수한다. 지도자 생활 통산 승률 10% 미만의 김우진(송강호 분)을 감독으로 영입한다.
그는 '핑크스톰'이 이 시즌 통틀어 단 '1승'만 하면 상금 20억을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우며 화제의 중심에 오른다. 천재적인 마케팅 능력을 뽐낸다.
박정민은 "이제껏 본 적 없는 구단주의 유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외형부터 일반적인 구단주의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상, 분장 등 스탭들과 많은 논의를 거쳤다는 후문.
신연식 감독과 '동주'에 이어 재회했다. 신 감독은 박정민에 대해 "더 노력해지고 더 좋은 배우로 성장했다"며 "박정민이라는 배우를 그리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전했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2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미시간벤처캐피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