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어도어가 27일 "당사가 금일 이사회를 열어,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인사관리(HR) 전문가다. 어도어 측은 "김주영 대표이사가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 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 설명했다.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단,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담당한다.
어도어는 앞으로 제작과 경영을 분리한다. 이는 하이브의 일관적인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 지금까지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민희진이 제작과 경영을 총괄해왔다.
어도어 측은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희진과 하이브는 지난 4월부터 분쟁 중이다. 하이브는 민희진과 어도어 임원 A씨가 경영권 탈취를 모의해왔다고 판단,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민희진은 경영권 탈취는 사실이 아니라 부인했다. 레이블간 표절 문제를 내부고발하자, 거꾸로 보복당했다는 것. 문제된 카톡 대화는 사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희진은 어도어 퇴사자 B씨와도 갈등을 빚고 있다. B씨는 민 대표를 근로기준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B씨는 민희진과 A씨를 서울고용노동청에 신고하기도 했다.
<사진출처=어도어, 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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