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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독일도, 중독됐다"…아이유, 월드 투어의 힘

[Dispatch=구민지기자] 아이유가 유럽 팬들까지 완벽히 사로잡았다.

아이유는 지난 21~23일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 베를린 우버 아레나에서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 콘서트'(IU HEREH World Tour Concert)를 열었다.

오프닝부터 특별했다. '홀씨'로 각 도시의 어린이 댄서들이 아기자기한 무대를 꾸몄다. 아이유는 리프트를 타고 등장했다. 객석에선 엄청난 환호가 터졌다.

아이유는 '잼잼', '어푸', '삐삐', 오블리아테', '셀러브리티', '블루밍', '에잇', 코인', '관객이 될게'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자랑했다.


'밤편지', '쇼퍼' '시간의 바깥', '너랑 나', 러브 윈스 올', '쉬, 스물셋' 등도 열창했다. 아이유는 열정적 라이브에 역동적인 군무를 펼쳤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런던 공연에서는 통기타를 들었다. 영국 아티스트 '코린 베일리 래'의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를 선곡한 것. 현지 관객들에게 뜻깊은 의미를 남겼다.

이 곡은 아이유가 과거 기타를 처음 칠 때,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는 종종 애창한다고도 밝혀왔다. 관객들은 아이유의 연주와 보이스에 빠져들었다.

앙앙코르에서는 '섬데이', '라일락', '러브 포엠', '팔레트'를 추가로 불렀다. 베를린에서는 '너', '라일락', '내 손을 잡아', '러브 포엠', '팔레트'를 즉석에서 불렀다.

유럽 팬들은 아이유를 향한 마음을 매 순간마다 열정적으로 표현했다. 완벽한 응원법도 소화했다. 각 곡마다 떼창은 물론, 슬로건 이벤트도 준비해 보였다.

아이유는 "런던 날씨부터 좋았다. 공연 당일 스트로베리 문이 뜬다는 말에 셋리스트에 곡을 추가했다. 슬로건 이벤트도 마치 운명적 드라마 같다"고 알렸다.

베를린에서는 "가사에 더 몰입하게 돼서 울컥했다"면서 "'드디어 기다림의 이유를 만나러'라는 곡의 가사가 아이유와 팬들의 모습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천재적인 타이밍에 천재적인 문구였다"고 고마워했다. 아이유는 미리 공부한 영어와 독일어로 팬들과 다정하게 대화했다. 팬 사랑을 표현했다.

공연 VCR로 각각 준비했다. 아이유는 런던에선 호텔에서 정성스레 작성한 친필 메시지, 베를린에서는 현지 팬들이 미리 준비한 메시지 북을 세심히 읽었다.

아이유는 역조공 선물을 전원에게 증정했다. '코인'(Coin)에서는 열정적인 응원을 펼친 각 도시 팬에게 코인 소품을 전하기도 했다. 모두 즐기는 공연이었다.

현지 매체는 "한 곡 한 곡 가슴 벅찬 감동과 치밀함으로 전달됐다. 이런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할 수 있는 한국의 여성 아티스트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참석한 최고의 공연 중 하나였다"고 호평했다.

한편 아이유는 방콕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사진제공=EDA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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