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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마지막 작품이라, 여겼다"…이제훈, '탈주'에 쏟은 땀방울

[Dispatch=김다은기자] "인생 마지막 작품이라 여기고 연기했습니다." (이하 배우 이제훈)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속 규남(이제훈 분)의 '고생길' 스틸과 이제훈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작품을 향한 배우의 열연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스틸 속 북한병사 규남은 탈주를 시작한 모습. 험난한 탈주 과정이 펼쳐졌다. 규남은 살아남고자, 숲을 가로지르고 궂은 날씨와 진흙 늪에도 빠지면서도 주저하지 않고 내달렸다.

이제훈은 규남의 탈주를 혹독하게 그려냈다. 그는 "체력적으로 큰 도전과 시도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어느 작품보다 각오가 남달랐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 육체적, 체력적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했다. 점점 말라가는 인물을 표현하고자 식단부터 조절했다. 이제훈은 "최초로 몸 전체 실루엣이 다 나온다"고 귀띔했다.

이어 "굉장히 짧은 장면이지만 규남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신이었다"며 "규남의 힘든 심정을 육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달리기신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다리의 감각이 사라지기까지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완성도를 위해 본래 계획보다 더 많은 테이크를 이어갔다.

이제훈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여기서 잡힐 것이다. 그럼 보는 관객들도 흥미를 잃을 것이다는 마음으로 절실하고 절박하게 달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종필 감독은 "편집본을 보면서 이제훈이 고생을 많이 했구나 다시 한번 실감했다. 그럼에도 이제훈의 눈은 항상 살아있었다"며 이제훈의 열연에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이제훈은 "극한의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매일 고민했다. '탈주'가 마지막 작품이다'고 되뇌면서 몰입했다"고 말했다.

'탈주'​는 액션 영화다.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다.

영화는 다음 달 3일 개봉한다.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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