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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남궁민을 또 발견했고, 안은진을 또 확인했다

[Dispatch=김지호기자] "서방 찾으러 안 가시오?"

분명, 담담하고 초연한 얼굴이었다. 웬 여인이 서방님을 찾아야 한다며 미적거리자, 무심한 얼굴로 툭 던졌다.

데구르르, 반지가 떨어졌다.

남궁민의 눈빛이 단번에 달라졌다. 이장현의 기억이 돌아왔음을 알린 것. 수없이 보내야 했던, 떠나야 했던, 그러나 끝내 그리워했던 여인을 마주했다. 

"서방님. 길채가 왔어요."

다음, 안은진이 눈물을 떨궜다. 아련했던 얼굴이, 어느새 눈물로 젖었다. 그리움, 한숨, 슬픔, 그리고 절절한 사랑이 담긴 오열이었다.

남궁민 역시 울음이 터졌다. 웃는 듯 우는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움을 가득 담아, 힘주어 대사를 읊었다. 

"기다렸어.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

그렇게, 가슴 저린 엔딩을 완성했다. 

MBC-TV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이 지난 18일, 대장정을 끝냈다. 촬영 기간만 11개월. 20부에서 1회 연장한 21부로 대미를 장식했다.

일명 '새피엔딩'(Sad+happy)이었다. 장현과 길채는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노을진 바닷가에 섰다. 뜨거운 눈물로 재회하며 애절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마지막까지 돋보인 건, 두 사람의 빈틈없는 연기력이다. 강행군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한층 더 세밀하고 깊어진 감정들이 시청자를 울렸다.

(참고로, '연인'의 최근 1달 촬영 일정은 혹사에 가깝다. 주연 배우들은 거의 잠을 자지 못하는 스케쥴. 밤샘이 이어졌고, 최종회는 가까스로 방송 전날 밤 촬영을 마감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대본 칼질도 이어졌다. 회차를 맞추기 위해서다. 황진영 작가가 고심했던 에피소드 중 일부는 촬영하지도 못했다. 20~21회의 완성도가 아쉬운 이유다.)

우선, 남궁민에게 (감히)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다. 누구나 인정하는 그의 연기력이, 이장현이라는 역대급 캐릭터를 만나 폭발했다.  

원래 그의 주 전공은 능글 코믹과 다크 카리스마다. '김과장'의 똘끼, '천원짜리 변호사'의 코믹, '검은 태양'의 다크, '스토브리그'의 포스가 그 대표적인 예다. 

'연인'으로 인생 연기를 경신했다. 특유의 무심한 듯 나른한 발성이 사극에도 잘 어울렸다. 검술 액션도 유려하고 민첩했다. 남궁민의 새로운 모습이다. 

가장 높이 사고 싶은 부분은, 단언컨대 멜로다. 유길채라는 키워드가 붙은 장면마다, 그야말로 훨훨 날았다. 깊고 풍부한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오프닝과 엔딩의 바닷가 신이 그랬다. 장현이 죽음 위기에 선 순간이다. 피에 젖은 얼굴로 허탈히 미소짓는 신은, 남궁민 연기 역사상 최고의 순간으로 남을 듯하다.

안은진의 활약도 놀랍다. 사실, 초반에는 일부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게, 안은진은 수수한 듯 아름다운 배우다. 화려함보다는 우아한 기품이 느껴진다.  

1~3부 대본의 길채는 어땠을까? 당당하고, 거침없는 여자였다. 능군리의 구미호로 불리며, 모든 남자를 홀리는 미녀로 묘사된다. 안은진과는 다소 이질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안은진은, 그 갭을 단숨에 메웠다. 4회, 병자호란이 발발하는 순간부터 모든 우려가 무색해졌다. 안은진이 아닌 길채는 상상불가다. 

반짝이는 눈빛과 강인한 의지로 질긴 생명력을 담아냈다. 포로로 끌려가고, 돌아와 이혼당해도, 꺾이지 않았다. 400여 년의 세월을 거슬러, 환향녀의 고통을 위로했다. 

멜로도 마찬가지였다. 대선배 남궁민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특히 안은진은 소리없는 눈물의 고수다. 그가 슬픈 눈으로 입꼬리만 올려도, 깊은 슬픔이 전달됐다. 

남궁민과 안은진이 '연인'으로 입증한 것이 하나 있다.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는 것. 두 사람의 열연은, '연인'을 웰메이드로 이끈 힘이다. 

<사진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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