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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유해진, 폼 미쳤다" '달짝지근해', 로코의 찐

[Dispatch=김지호기자] 진부하지만 흔한 로코의 공식. 잘생기고 예쁜 남녀 주인공, 백마탄 왕자, 씩씩한 캔디, 우연이 반복돼 필연이 되는 것. 덧붙여, 은근한 유머.

이 뻔한 로코의, 허를 찌르면 어떨까? 우선, 여주인공은 '미혼모' 김희선. 그녀가 다짜고짜 들이대는 남자는, 삼다수보다 더 맑은 '모태솔로' 유해진. 

40대라고 농염 끈적해야 할까. 두 사람이 만나 동화같은 로맨스를 꽃피웠다. 순수해서 웃기고, 순진해서 빵 터진다. 게다가 빌런들도 허술하다. 예측할 수 없는 시점에서 밀고 당긴다. 

결론은, (진짜) 달짝지근하다는 것. 이 언밸런스한 조합이, 유쾌한 밸런스를 이뤘다. 연기, 스토리, 연출 모두 알차게 짜여진 명품 로코가 탄생했다. 

영화 '달짝지근해 : 7510'(감독 이한)가 8월 스크린 복병으로 급부상했다. '오펜하이머',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보호자', '더문' 등 수많은 대작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다. 

※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달짝지근해'는 무공해 청정 로코다. 유해진(치호 역)는 45세 제과회사 연구원. 기계처럼 짜여진 일상을 살아가다, 41세 미혼모 김희선(일영 역)을 만나며 일상이 뒤바뀐다. 

연출은 이한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연애소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증인' 등을 대표작으로 갖고 있다. 각본은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썼다. 

김희선과 유해진, 유해진과 김희선. 일단 비주얼은 언밸런스다. 그도 그럴 게, 김희선은 대한민국 대표미녀. 화려하고 세련됐다. 반면 유해진은 순박하고 구수한 캐릭터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완벽했다. 김희선은 원조 로코여신의 귀환이었다. 밝고 긍정적인 일영 캐릭터에 찰떡. 주먹을 휘두르고 욕설을 해도, 발랄했다.  

유해진은, 한 마디로 연기 神이었다. 특유의 순박함을 극대화해, 바보같은 모솔남에 빙의했다. 그가 사랑에 빠지고, 연애하고, 이별하는 모든 과정이 놀라웠다. 역대급 섬세한 열연으로 인생캐를 경신했다.   

케미도 만점이었다. 예를 들어, 후반부 자동차 극장 데이트. 19금을 살짝 가미한 장면이다. 유해진이 능청을 던지면, 김희선이 찰지게 받아쳤다. 눈물 나올 정도로 코믹한 신이 완성됐다. 

배우들 뿐만 아니다. '달짝지근해'의 또 다른 강점은 대본과 연출. 이한 감독은 일상의 친근한 순간들을 따스하게, 또 유쾌하게 풀어냈다. 

유해진의 아재개그, 김밥천국의 국그릇, '카풀' 대신 '밥풀', 웰빙치킨 아저씨, 드라이브 스루, 깜빡이 등 사소한 디테일이 풍성하게 녹아들어갔다. 점진적으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각본을 집필한 이병헌 감독의 흔적도 곳곳에서 엿보인다. 이준혁(연구원), 염혜란(약사 역) 등이 등장할 땐, 여지없이 웃음 타율 100%였다. 진선규(병훈 역)와 한선화(은숙 역)의 불꽃같은 사랑도 코미디 맛집이었다. 

빌런들 역시 매력만점이다. 치호의 형 차인표(석호 역)는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역할. 그런데도 미워할 수가 없다. 후반부에서는 차인표 때문에 코끝이 찡하다. 

진주의 친부는 분노 유발자가 되나 했더니, 허술하고 코믹하게 퇴장한다. 치호의 동창인 방송국PD, 일영의 나쁜 선임 등도 '달짝지근해'의 서사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었다. 

이미 입소문은 시작됐다. 지난 15일, 개봉 당일 12만 2,194명 관객이 들었다. '오펜하이머'(55만 2,958명)와 '콘크리트 유토피아'(30만 3,124명)에 이어 일일 관객 동원 순위 3위다. 

온라인 후기도 호평 일색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라는 평가다. 제목처럼 달짝지근하게, (깜빡이 없는) 흥행 시동을 걸었다. 

<사진제공=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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