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된 시간은,
올스타 본경기전까지 펼쳐진 공식행사가 모두 끝나고. 중부팀과 남부팀의 선수 소개와 때를 같이 했다. 여덟명의 치어리더 중 이따금 보는 얼굴도 있었고, 처음보는 인물도 있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코트에 처음 나오는 순간부터..
그녀에게선..
어떤 문제가 발견되고 있었는데..
더욱 큰 문제는...
계속되는 율동으로 말미암아..
구멍난 스타킹의 크기가..
점점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정말 궁금했다. "치어리더는 그 사실을 알고 있을까?". 설마 주목받기 위해 일부러 그랬을 '컨셉'은 아닐거라, 굳게 믿고 있던 찰나..
그 찰나...?
스타킹의 문제를 발견한 치어리더..
- 에고, 어찌 이런 일이..
- 그렇다고..
그렇다고...?
- 그냥 들어갈 수도 없고..
일단...
- 일단은..
- 위기 탈출!
바로 옆자리...
동료 치어리더를 살폈더니..
그녀의 스타킹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시말해 그말은...
이 문제의 스타킹은 결코 컨셉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지극히 우연이었다. 갑자기 발생한 일종의 애교이자, 가벼운 실수였다.
정말 안타까웠던 건...
스타킹의 올이 나간 그 범위 즉,
사이즈(크기)가 더 더욱 넓어지고 있었다는 것. 치어리더도 그 사실을 인지했는지 신경이 많이 쓰이는 눈치였다. 나쁜 스타킹, 나쁜 스타킹..
기왕지사...
이미 엎질러진 물..
- 맞아요. 이미 엎질러진 물..
1쿼터와..
2쿼터..
그러니까...
전반전, 댄스 공연을 마친 치어리더..
3쿼터 준비를 위해 뛰어가는데..
정말, 정말 궁금했다...?!
복장을 바꾼 그녀의 스타킹에는,
이전과 같은 문제는 없는걸까. 아니, 문제의 구멍난 스타킹을 새것으로 바꿨을까, 바꾸지 않고 그냥 나왔을까의 진한 궁금증이었다. 그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야 말로, 색기자의 자존심이자 그리고, 실추된 치어리더의 명예를 일으켜세우는 중차대한 사명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지 않나?
우선...
뒷모습에선,
아무 문제 없었다. 서서히 '새스타킹이다'는 느낌이 오고 있었다.
그럼, 옆모습에선...
역시,
문제 없었다. '새스타킹이다'는 확신이 강해졌다.
가장 결정적인 증거...
정면에서는..
앞모습에선?
구멍난 스타킹은 온데간데 없었으니..
모든걸 종합한 결과...?!
치어리더의 구멍난 스타킹은 컨셉이 아니었다는 결론.
그야말로 어디까지나 갑자기 생긴 해프닝이었다. 치어리더는 더이상 구멍난 스타킹에 신경쓸 필요없이 열심히 공연에 몰두하고 있었다. 기자 또한, 더이상 치어리더 스타킹에 관심갖지 않고 경기에 몰두할 수 있었다.
한편...
올스타전 MVP에는,
98-90으로 승리를 거둔 남부 선발 청주 국민은행의 모니크 커리(31, 왼쪽)가 선정됐다. 지난 5일 오후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었다. 또 한편 이날 올스타전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는 찬사를 받았을 만큼, 성공적이고 훌륭했다는 평가로 막을 내렸다.
디스패치 줌인스포츠(춘천)=강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