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당신의 순간이 온 거야. 세상을 뒤흔든 사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 ‘오펜하이머’ 측이 28일(현지시간) 카운트다운 영상을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영상에는 화염이 온 세상을 가득 메웠다. 오펜하이머는 날아다니는 불티들을 뒤로한 채 등장했다. 자신의 매무새를 다듬었다.
그를 둘러싼 사람들은 오펜하이머를 향해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졌다. “당신의 순간이 왔다”, “세상을 뒤흔든 사람”이라고 말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게리 올드만, 그리고 에밀리 블런트의 것이었다. 최강의 캐스팅을 실감하게 했다.
영상 말미에는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다. 개봉일인 11개월 17일 23시간 후를 나타냈다. ‘세상을 영원히 바꾸다’라는 카피로 극을 함축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놀란 감독은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을 만들었다.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신작에선 미국의 물리학자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이다.
킬리언 머피가 주인공 오펜하이머 역을 맡았다. 머피는 놀란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왔다. 이밖에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라미 말렉 등 역대급 출연진을 예고했다.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의 호이트반 호이테마 촬영 감독이 참여했다. ‘오펜하이머’는 영화 사상 최초 흑백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했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내년 7월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