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오수재가 좀 내려놓고 덜 치열하게, 자신에게 솔직하게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서현진이 SBS-TV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극본 김지은, 연출 박수진·김지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작품을 떠나보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서현진은 오수재 역을 맡았다. 흙수저 출신에서 로펌 간판까지 올라온 스타 변호사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오수재 그 자체였다는 평이다. 서현진은 이제껏 보여준 적 없던 냉철하면서도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캐릭터를 서현진만의 뚜렷한 색으로 표현해냈다.
서현진은 “집중했던 작품인 만큼 종영까지 금방 지나간 것 같아 오히려 아쉽다”며 “끝까지 함께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함께한 배우들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허준호와 김창환 선배님과 함께해 영광이었다”며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 된 작품”이라며 “오수재가 좀 내려놓고 덜 치열하게, 자신에게 솔직하게 행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이라이트 신도 꼽았다. 극중 5부에서 수재의 과거가 밝혀지는 엔딩 시퀀스다. 한기택(전재홍 분)과의 대면에서 최태국(허준호 분)에게 700억을 요구하며 이어지는 장면이다.
서현진은 “신 수로는 많지 않았지만 찍고 나서 기가 다 소진됐던 장면이다”며 “그만큼 집중도도 높았고 잘 나온 장면 같아 좋아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장을 떠나는 순간 이미 작품은 제 것이 아니라 보시는 분들의 영역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한다”며 “즐거운 시간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왜 오수재인가’는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이날 오수재는 최태국의 민낯과 진실을 밝히며 공찬과의 해피 엔딩이 그려졌다.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