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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같은 순간, 평생 기억할 것"…TXT, 뜨거웠던 첫 대면 콘서트

[Dispatch=구민지기자] "저희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K팝 4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이다. 데뷔 3년 만에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초동 판매량으로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미국 '빌보드 200' 상위권 진입도 이뤘다.

그동안 끊임없이 달렸다. R&B, 힙합, 디스코팝, 이모 팝 펑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결과, 영국 NME와 미국 롤링스톤이 발표한 '올해의 베스트앨범 TOP50'에 뽑혔다.

하지만 아쉽게도, 팬들과의 만남은 미뤄졌다.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모아(팬덤명)와 볼 수 없었다. 3년 4개월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났다.

"우리 모아 여러분 정말 보고 싶었고,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었습니다" (범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오프라인 단독 콘서트 '액트: 러브 시크'(ACT : LOVE SICK)를 개최했다. 첫 월드투어 시작을 성공적으로 끊었다.

휴닝카이는 첫 대면 공연에 "꿈을 이루었다"고 표현했다. 멤버들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도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들을 지켜보는 팬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디스패치'가 그 뜨거운 만남의 순간을 함께했다.

◆ "땀이 이뤄낸 오늘"

콘서트가 시작 전부터, 공연장이 들썩였다. 팬들이 응원으로 멤버들을 맞이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무대에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모아봉이 쉴 새 없이 흔들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제로 바이 원 러브 송'(0X1=LOVE SONG)으로 포문을 열었다.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공연장을 압도했다. 파워풀한 안무를 펼쳤다. 손끝 발끝에서 힘이 느껴졌다.

멤버들은 거친 숨소리를 내뱉았다. 하지만 표정은 밝았다. 객석으로 최대한 가까이 다가갔다. 두 팔을 들고 연신 흔들었다. 멤버들과 팬들은 서로를 눈에 담기 바빴다.

수빈은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객석을 돌아봤다. "(첫 대면 공연인 만큼) 새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첫 월드투어의 시작을 (국내) 모아들과 함께하게 됐다. 이 순간을 평생 기억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콘서트는 팬들과 멤버 모두에게 벅찬 감정을 안겼다. 태현은 "모아분들의 '제로 바이 원 러브송' 응원법 들은 게 이번이 처음이다. 인이어 크게 했는데도 응원 소리가 뚫고 들어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의 응원이) 마치 화음 같다. 모아분들이 노래를 잘 한다. 듣기가 너무 좋다"고 전했다. 휴닝카이는 "이렇게 좋은 모아 떼창 한 번만 듣기 아쉽다"며 재차 요청했다.

객석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5,000명이 한 목소리로 입을 맞췄다. 멤버들은 목소리를 경청하며 화음을 맞췄다. 흐뭇하게 좌우를 돌아봤다. "다들 노래 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 목소리를 공연 내내 들을 수 있다는 게 벌써부터 행복합니다."

◆ "매직 같은 순간"

마법같은 무대가 이어졌다. '위시리스트'(Wishlist), '블루 오렌지에이드'(Blue Orangeade), '매직'(Magic)를 연달아 불렀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무대 양 끝으로 내달렸다. 좌우를 횡단했다. 돌출무대에선 가장자리로 흩어졌다. 쪼그려앉아 팬들에게 손인사를 건넸다.

"Make some noise"(휴닝카이)

범규는 "기분 좋고 신나는 곡들을 부르니 모아와 우리만의 페스티벌에 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휴닝카이는 "모아와 눈을 마주하고 춤추는 순간이 매직같다"고 강조했다.

태현은 "박수치는 신에서 (팬들이) 함께 박수치고 노래하니까 '이거지' 싶었다. 역시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이 순간이 매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과 또 한 번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의 무반주 노래에 팬들은 박수 응원을 펼쳤다. 오차는 없었다. 멤버들이 노래를 멈추자, 객석에서 이어 불렀다.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

눈 뗄 수 없는 무대가 이어졌다. '고스팅'(Ghosting)을 열창했다. 멤버들은 객석에 꽃가루를 뿌렸다. 핸디캠으로. 카메라를 돌려 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담았다.

하이라이트는 엔딩. 수빈이 "나 혼자서만 떠돌아 내내 난 유령처럼"라고 노래했다. 곧장 수빈이 사라졌다. 대신 하얀 꽃가루가 흩날렸다. 특별한 연출에 객석 반응은 뜨거웠다.

◆ "실력으로 증명한 성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사이렌 소리가 흘러나왔다. 비트부터 강렬해졌다. '뉴 룰즈'(New Rules) 무대를 꾸몄다. TXT는 바닥에 눕고, 멤버를 뛰어넘고 파워풀한 안무를 펼쳤다.

연준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역대급 댄스브레이크를 펼쳤다. 댄서들과 한 몸처럼 움직였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압도했다.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웠다.

모든 멤버들이 다시 등장하고, '동물원을 빠져 나온 퓨마'를 불렀다. 퓨마처럼 포효하고, 우리를 박차고 나오는 듯한 안무를 선보였다. 표정 연기와 제스처로 완성도를 높였다.

범규는 "'뉴 룰즈'를 준비하면서 3년 전 영상을 다시 찾아봤다"고 털어놨다. 연준은 "데뷔 초 노래라 아쉬운 점이 보이기 마련이지만, 모아와 함께라 완벽한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고 웃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게단을 나뉘어 올라갔다. '밸런스 게임'을 부르는 동안, 계단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멤버들은 중간중간 서로 눈을 맞추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잘생겼다!"

객석에서 리얼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대형 전광판 속, 멤버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모아분들도 텐션이 장난 아니다. 쥬라기 공원인 줄 알았다"며 미소 지었다.

첫 대면 콘서트. TXT는 가장 해보고 싶었던 걸로 파도타기를 꼽았다. "선배 공연에서 파도타기를 많이 봤다. 모아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늘 소원을 이룬다"고 털어놨다.

친구처럼 소통하며, 여러 번 빛나는 파도를 완성했다. 범규는 "이 장면을 찍어서 평생 간직하고 싶다"고 밝혔다. 태현은 "큰 선물 준 모아에게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 "꿈만 같은 시간, 영원히 모아"

'루저=러버'(LO$ER=LO♡ER)와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Trust Fund Baby)로 또 한 번 분위기 반전을 끌어냈다. 거대한 지프차 위에서 열창했다. 시원한 고음으로 귀 호강을 선사했다.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졌다.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매직 아일랜드', '9와 4분의 3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프로스트', '거울 속의 미로', '이터널리',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오프닝 시퀀스', '론리 보이', '안티 로맨틱' 등 무려 11곡을 연달아 불렀다.

지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열정을 더욱 내뿜었다. 잔잔하게 흐르다가도 댄스 브레이크로 공기를 바꿨다. 라이브도 흔들림이 없었다.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모아는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날 무대 연출도 돋보였다. '매직 아일랜드'는 숲을 배경으로 했다. 동화 속에 온 듯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9와 4분의 3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는 홀로그램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곡들까지 알차게 선보였다. 멤버들은 일렬로 서서 '이터널리'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내 급변했다. 불기둥 사이에서 무릎 꿇고 절규하듯 노래했다. 객석도 들썩였다.

"Amazing!"

휴닝카이가 감탄사를 내뱉았다. 수빈은 "아직도 무대 열기가 남아 있는 것 같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단짠 모먼트를 많이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다"고 알렸다.

태현은 "'이터널스' 퍼포먼스를 많이 기대하셨던 걸로 안다. 비트가 바뀔 때마다 응원소리가 커지는 걸 (느꼈다). 자랑스럽다. 노력한 만큼 뿌듯하다"고 전했다.

◆ "어디서든 항상 빛나줘"

어느덧 공연도 막바지. 멤버들은 '굿 보이 곤 배드'를 앞두고 한 명씩 마이크를 잡았다. 먼저, 태현은 "어제보다 성장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기억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두 시간 넘게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공연을 하고 나니 더욱 욕심이 난다. 다음엔 더 큰 공연장에서 함께하고 싶다. 오래 자주 봤으면 한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범규는 "(콘서트 직전) 모아의 함성을 들으니 심장이 멈추더라.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 1%의 배터리도 남지 않게끔 힘을 쏟아부었다. 앞으로도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휴닝카이는 "첫 월드투어 둘째 날이 끝났다. 아쉽다고 생각할 뻔했지만 모아 응원 덕분에 힘차게, 재밌게 할 수 있었다. 내내 뿌듯했다. 월드투어 금방 다녀올 테니 기다려달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수빈은 "어제는 첫 번째 콘서트라 미숙했다. 제 자신에게 아쉬웠는데 오늘은 잘 보완된 것 같다. 이틀 동안 여러분들을 통해 행복했던 만큼, 여러분들도 우리에게 받아 가는 행복이 컸으면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의 어떤 모습도 사랑해 주는 모아 분들이 있어서 늘 힘을 내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수빈)

무대 조명이 꺼지고, 멤버들은 퇴장했다. 그러나 모아는 움직이지 않았다. "최수빈, 최연준, 최범규, 강태현, 휴닝카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의 이름을 계속해서 불렀다.

모아의 응원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써스데이 차일즈 헤즈 파 투 고', '교환일기', 그리고 정식 발매되지 않은 자작곡 '; 땀'까지 열창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객석으로 내려갔다. 팬들과 가까이서 눈을 맞췄다. 하이파이브를 하고, 셀카도 찍고, 종횡무진 팬들 사이를 누볐다. 마법 같은 순간을 선물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총 14개 도시에서 20회에 걸쳐 열린다. 아쉬워할 (국내) 팬들을 위로했다. 다음은 멤버들이 전하는 진심이다.

"명작은 결말을 알고 봐도 명작인 것처럼, 우리의 엔딩이 완벽하게 닫힌 해피엔딩이란 걸 다시 느낍니다. 앞으로 긴 여정(투어)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저희가 어디 있든, 모아는 항상 함께한다는 걸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콘서트가 전 세계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태현)

"마지막 공연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첫날은 모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벅참이 있었다면, 오늘은 잠시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러나) 물리적 거리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아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모아가 저희를 응원하듯, 저희도 항상 모아를 챙길 거예요. 계속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준)

"첫 대면 콘서트이기도 하고, 월드투어의 중압감이 조금씩은 있었습니다. 모아를 보는 순간에 그 힘듦이 행복이 되는 걸 느꼈어요. 노력의 결실이 모아의 웃음으로 맺어지게 되는 것 같다고 할까요.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월드투어를 간다고 떨어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곁에 모아가 있었듯이 모아 옆에 저희가 있다는 거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언제 힘들다고 찡얼찡얼대고 힘든 거 들어달라고 할지 모르거든요. 항상 긴장하고 있어주세요." (범규)

"모아의 함성으로 가득 찬 공연장은 저의 꿈이었어요.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짧은 만남이 다음에 더 길어질 수 있게, 열심히 달릴게요. 3시간 넘는 시간 동안 함께해 준 모아들, 고마워요. 우리 떨어져 있어도 (온라인으로) 열심히 찾아 올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늘 사랑하는 거 알죠?" (휴닝카이)

"펜데믹으로 타이밍이 좋지 않아서, 월드투어를 이제야 떠나게 됐어요. 당장 다음 주 출국인데, 체감이 안돼요. 많은 모아분들을 만나러 가는 게 저희의 꿈이니, 씩씩하고 멋있게 잘 하고 오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솔직히) 타지에 가는 게 무섭기도 하고, 언어의 장벽이 있어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오늘 모아들처럼 즐기고, 반겨주실 거라 생각해요. 멀리 있는 모아분들께도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오겠습니다. 많은 응원 감사드리고, 오늘 저희에게 만들어준 행복한 추억들 평생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수빈)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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