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이병헌, 카리스마 벗었다”
배우 이병헌이 제주 트럭 만물상으로 변신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측이 17일 첫 스티컷을 공개했다.
이병헌은 트럭 만물상 그 자체였다. 실제 시장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소탈한 의상을 입고 각종 생활용품을 팔고 있었다.
이병헌은 ‘이동석’ 역을 맡았다. 동석은 제주 태생 트럭 만물상이다. 투박하고 무뚝뚝한 성격을 가진 인물. 트럭 하나에 의지해 섬들을 오가며 장사한다. 머무는 집도 없다.
이병헌은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차진 제주 사투리를 선보였다. 관계자는 “이병헌이 실제 상인들과 같은 의상, 소품 등을 디테일하게 챙기며 현실감을 불어넣었다”고 귀띔했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동석을 그릴 예정이다. 그는 제주로 내려온 민선아(신민아 분)와 아련한 재회를 한다. 엄마 강옥동(김혜자)과 남처럼 살게 된 이야기도 풀어나간다.
제작진은 “이병헌은 첫 촬영부터 역할에 완벽 몰입했다.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며 “그의 다채로운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옴니버스 형식 드라마다. 제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이야기한다.
14명의 배우가 총출동하며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병헌을 비롯해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이 출연한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가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라이브’,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함께 탄생시켰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다음 달 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지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