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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실험에도 계획이 있다”…엔믹스, 脫 JYP의 서막

[Dispatch=김수지기자] 앞에선 한마디도 못하더니~”

미쓰에이 데뷔곡 ‘배드 걸 굿 걸’이다.

모두 나를 가지고 매일 가만 안 두죠”

트와이스 데뷔곡 ‘우아하게’다. 

외모만 보고 내가 날라리 같대요”

있지 데뷔곡 ‘달라 달라’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는 ‘JYP’에서 탄생했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차트를 올킬했다. 첫 소절에 모두가 대박을 예감했다. 

JYP는 연이은 흥행으로 ‘걸그룹 명가’ 타이틀을 얻었다. 여자 아이돌 론칭에 유독 강했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으로 성장시켰다.

WhOOk- whOOk Ay, Look at that moving eye, eyes”

2022년 2월, JYP는 4세대 걸그룹을 출범시켰다. 7인조 걸그룹 ‘엔믹스’(NMIXX)를 세상에 내놓았다.

JYP니까, (시작부터) 터졌을까. 지금까진, 박진영표 걸그룹 사상 가장 ‘난해한 데뷔곡’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JYP는, 아니 JYP만 조급하지 않은 모습이다. ‘엔믹스’의 출발에 숨은 전략이 있는 것일까. 

◆ “엔믹스, 올라운더”

‘엔믹스’는 JYP가 있지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7인조 걸그룹이다. 그룹명은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최상의 조합’이라는 뜻을 담았다.

JYP는 ‘엔믹스’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멤버들을 위해 아티스트 4본부를 신설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응집해 데뷔 앨범을 만들었다.

멤버 구성부터 신경썼다. JYP 측은 “멤버들이 특정 포지션이 없다. 춤, 노래, 비주얼 삼박자를 고루 갖춘 올라운더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4본부는 ’7-7-7’ 전략을 세웠다. 관계자는 “7보컬, 7댄스, 7비주얼 멤버로 구성해야 했다”며 “전원 에이스 역량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멤버 구성은 완벽했다. 릴리, 해원, 설윤, 지니, 배이, 지우, 규진이 JYP의 새 얼굴이 됐다. 보컬, 댄스, 랩, 비주얼 모두 뛰어난 멤버로 조립했다.

◆ “데뷔곡, 난해하다?”

’엔믹스’는 데뷔곡 ‘오오’(O.O)로 출격했다. 놀라움에 눈을 크게 뜬 모양을 형상화한 곡이다. ‘새로운 무언가를 보고 놀랄 준비를 하라’는 자신감을 녹였다.

JYP는 데뷔곡에 대해 ‘1곡, 2장르, 3스토리(MV)’라고 설명했다. 쉽게 풀어보자면 ‘오오’의 장르는 믹스팝. 한 곡 안에 두 차례 곡 흐름을 변주시킨다.

WhOOk- whOOk / Ay, Look at that moving eye, eyes /봤니? shOOg, shOOg, shOOg / hOOk 들어와 내게 좀 더 / 좋아 zOOm, zOOm, gOOd”

’오오’는 강렬한 트랩의 인트로로 시작한다. 빌드업 이후 틴에이지 팝 락 사운드로 변한다. 매쉬업(두 곡을 한 곡처럼 만들어 내는 기법)한 뒤 베일리 펑크로 회귀한다.

가사도 기존 JYP 스타일이 아니다. 스토리 형태에서 벗어났다. 영어와 의성어로 구성했다. MZ 세대를 겨냥한 독특한 랩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 “JYP표 실험뮤직”

‘오오’에 대한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우선 멤버들의 실력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엔믹스’는 파워풀한 댄스와 가창력으로 주무장했다.

올라운더 그룹답게 에너지가 남다르다. 랩과 보컬을 다채롭게 소화했다. 7명의 멤버들이 극변하는 사운드에 맞춰 빠르게 칼군무도 이어갔다.

하지만 장르적 한계가 있다. 믹스팝은 아이돌이 도전하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다. 특히 기승전결이 있는 K팝 스타일과 조화를 이루기 힘들다.

일례로, 지난 2013년 소녀시대가 ‘아이 갓 어 보이’를 발표했다. 그해 말 빌보드의 극찬을 받은 노래가 됐지만, 국내에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오오’는 그룹 정체성까지 혼란스럽게 했다. 노래로는 그룹 콘셉트를 명확하게 알 수 없다는 평이다. JYP 걸그룹 최초로 만든 세계관도 부딪혔다.

◆ “흥행보다 성장”

‘엔믹스’는 현재 기존 JYP 걸그룹과 흥행 비교 대상이 됐다. 특히 음원차트 부진이 아쉽다. 있지의 데뷔곡 ‘달라달라’ 경우 발매 직후 톱 10에 올랐다.

JYP는 왜 정통을 깨고 실험을 선택했을까. 사실 박진영은 새 걸그룹 론칭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존처럼 대중성을 앞세워야 할지 갈등했다.

결론은, ‘성공’보다 ‘성장’이었다. 롱런하기 위해서는 단계적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 JYP 입장에서는 데뷔곡 히트가 마냥 좋은 결과는 아니었다.

있지의 경우 매 앨범마다 데뷔곡과 비교됐다. ‘달라달라’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늘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엔믹스’ 데뷔곡은 철저한 분석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멤버들의 끼와 능력을 최대치로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 격렬한 댄스에 쉼 없는 고음 파트가 그렇다.

◆ “실험은 통할 것”

’엔믹스’는 JYP의 첫 실험 아티스트다. 대중들의 혹독한 반응과 달리 팬덤 분위기는 뜨겁다. 데뷔 앨범으로 초동 22만장을 판매했다.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중 최다(신기록) 판매량이다. 데뷔 전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글로벌 팬을 미리 확보한 덕분이다.

현재 차트 역주행도 노리고 있다. 팬덤 사이에서 ‘오오’가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난해하지만, 중독된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엔믹스’를 두고 성공과 실패로 구분 짓기 애매하다. 일부 멤버가 코로나 19 확진되면서 활동이 밀렸다. JYP는 ‘엔믹스’의 뒷심을 믿고 있다.

'엔믹스'는 "선배 걸그룹 덕분에 데뷔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앞으로 저희만의 고유의 색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출처=JYP엔터테인먼트, 디스패치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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