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수민기자] '하이브'(HYBE)가 압도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국내 가요 기획사 중 최초로 연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하이브는 22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 2,577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03억 원으로 31% 상승했다. 순이익은 1,410억 원으로 62% 늘었다.
하이브는 지난해 방탄소년단 '버터’로 740만 장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각각 370만 장, 220만 장, 180만 장을 팔았다.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도 각각 240만 장, 235만 장의 앨범을 팔았다. 두 사람은 하이브가 지난해 인수한 이타카 홀딩스 소속 가수다.
공연 매출은 49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980% 폭증한 수치다. 지난해 11~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흥행한 결과다.
하이브는 “LA콘서트로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만 400억 원을 올렸다"며 "유튜브와 온라인 스트리밍 포함 시 (하이브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광고·출연료·매니지먼트 매출과 콘텐츠 매출은 1,007억 원, 3,659억 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15.3%, 176.6% 증가한 기록이다.
박지원 대표이사는 “지난해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역사에 기록될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가 현지 레이블과 협업하는 등 솔루션 거점을 꾸준히 확립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는 2022년 중순께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소와 상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신작 게임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출처=하이브, 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