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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진의 불안, 끌렸다" 박희순이 그린 '마이빌런'

[Dispatch=오명주기자] 흔한 누아르 장르 속 보스는 이렇다. 거칠고, 모든 일에 주저함이 없다. 한 마디로 칼 같은 스타일. 

배우 박희순에게 ‘마이네임’은 그래서 도전이었다. 

박희순의 ‘최무진’은 달랐다. 어느 날엔 자신이 선택한 것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또 다른 날은 사소한 것에 흔들렸다. 인간적이었다. 

그래서, 끌렸다. 또 한 번 누아르를 선택했고, 도전했다. 

“최무진이란 캐릭터는 복잡한 악인이에요. 보편적인 악인과는 다르게 흔들리고, 갈등하죠. 그게 저에게는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박희순) 

‘디스패치’가 최근 박희순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이네임’, 그리고 최무진을 함께 회상했다. 

(※ 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불완전한 빌런, 무진”

박희순이 그린 누아르 물은 수없이 많다. ‘실종느와르 M’, ‘마녀’, ‘1987’, ‘머니백’, ‘용의자’ ‘브이아이피’까지. 

누군가는 묻는다. 너무 비슷한 작품만 고르는 것이 아니냐고…

박희순이 그럼에도 ‘마이 네임’을 선택한 이유는 무진 때문이었다. “만약 무진이 그저 흔한, 단순한 악역이었으면 이 작품을 선택 안 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무진은 국내 최대 마약 조직 동천파의 보스다. 모두가 그를 악마라고 부를 만큼 잔인하다. 이렇게 극악무도한 인물임에도, 흔들린다. 부하의 배신에 아파한다.  

박희순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단숨에 무진에게 매료됐다. 

“그 어떤 작품 속 인물보다 훨씬 더 무섭고, 극악무도한 캐릭터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흔들려요 그렇게. 흔들리고 갈등하는 그런 모습이 정말 새로웠어요.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 “무진을 그리는 법” 

물론 쉽지는 않았다. 무진은 여러 가지 감정을 가진 인물이다. 사실, 복잡할 수밖에 없다. 믿었던 친구는 경찰 스파이. 복수를 했지만, 그 진실을 모르는 친구의 딸이 찾아온다. 

고민도 많았다. 스스로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무진을 그려야 할까?” “어떻게 표현해야 무진의 감정이 더 잘 드러날까?”… 

박희순은 힘을 주기보다는, 절제하는 쪽을 택했다. “오히려 감정 표현을 절제하는 쪽에서 신경을 썼다”며 “거기서 오는 섬세한 변화들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무진이 내적으론 감정 기복이 아주 심해요. 표현을 자제하면서 나오는 섬세한 변화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감정 표현의 폭을 크게 하지 않아도 느껴지게끔 하려고 노력했죠.” 

두 가지 키워드도 늘 마음속에 갖고 있었다. 바로 거짓된 진실, 그리고 진실된 거짓이다. “어떤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단할 수 없게 만들자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모든 시퀀스에서 한 가지 감정으로 연기하지 않았어요. 솔직히 말하면 무진도 자기 감정을 모를 것 같아요. 또 그걸 누르려고 하다 보니 과정들이 얼굴에 복합적으로 잘 나타났던 것 같아요.” 

◆ “Real 액션” 

누아르 장르답게, 액션에도 공을 들였다. 연습, 또 연습에 매진했다. 촬영 수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에 출근했다. 배우 한소희, 장률과 함께 합을 맞췄다.  

“평상시 작품에 들어갈 때 2주 정도 액션 스쿨에 가서 훈련을 하고 촬영에 임했어요. 이번엔 그 어느 때보다 분량이 많고, 디테일했죠. 두 달 정도 맹연습한 것 같아요.” 

베스트 신은, 단연 지우와의 1:1 액션신이다. 극 중 지우와 무진은 몸을 부딪쳐가며 격렬하게 싸운다. 두 사람 사이에 수많은 감정이 얽히고 설킨다. 

그 어느 때보다 호흡이 중요했다. 박희순은 “그냥 액션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감정연기도 해야 했다”며 “정말 힘들었지만, 계속 훈련을 해와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마지막 장면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감정이 극에 달한 채 액션을 했어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감정 액션이라는 말이 정확한 표현 같아요.” 

◆ “박희순의 도전은 계속된다” 

‘마이네임’은 지금 가장 뜨거운 작품이다. 오픈 이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뜨거운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희순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역대급 캐릭터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복수극의 중심이 되는 지우와 무진의 서사를 잘 그려냈다는 평이다. 

“한국에서도 1,000만 영화를 해 본 적 없는 놈이에요 제가. 전 세계 흥행이라니…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 그리고 캐릭터가 될 것 같아요.”

덤덤히 소감을 전했다. “이런 역할에 최대치는 뽑아내고 졸업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아껴뒀던 악당, 누아르의 보스를 잘 해낸 느낌이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올해로 연기 데뷔 32년 차. 박희순의 소원은 소박하다. 그저, 열심히 어떤 연기라도 하고 싶다는 것. 그저 주어진 길을 묵묵히 갈 생각이다. 

“50대를 맞이하면서 무언가 억지로 만들어내지 않고 흘러가는대로, 그 흐름에 나를 맡기자라는 생각입니다.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 자체가 행복한 일이에요. 어떤 역할이든, 작은 작품이라도 최선을 다해 도전 할 겁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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