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 인턴기자] 방탄소년단이 '버터'(Butter)로 전 세계를 녹였다.

'버터'는 누구나 빠져드는 서머송. 거기다 "너를 사로잡겠다"는 귀여운 고백도 담았다. 방탄소년단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믿듣방', 믿고 듣는 방탄이었다.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지만, 특별했다. 방탄소년단의 무기 5가지를 추가한 것.

오감만족이었다.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스타일링 등 업그레이드된 즐길 거리가 있었다. 디스패치가 '버터'의 매력 포인트 5가지를 꼽아봤다.

◆ 가사의 맛..."부드럽고 저돌적이다"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갈 거야 / 너의 심장을 2개로 녹일 거야'(Breakin' into your heart. I’ll melt your heart into 2) / '선글라스를 낀 멋진 내 모습 / 다 우리 엄마 덕분이지'(Cool shade stunner. Yeah I owe it all to my mother)

'버터'는 상반된 매력을 가졌다. 부드럽지만, 저돌적이다. 능글맞게 멋을 부리는 매혹적인 남자를 표현했다. 멤버들의 개성을 가사에 재치있게 녹였다.

이번 곡은 가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도 그럴 게, 전곡 영어 가사다. 가이드 버전도 전체가 영어였다. 정서에 맞도록 수정이 필요했다.

제이홉, 슈가, RM 등이 가사를 제출했다. 치열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쳤다. 슈가는 "가사를 영어로 써야 해서 열심히 공부했다. 도전했지만 떨어졌다. 피도 눈물도 없었다"고 말했다.

RM이 작사가로 선택받았다. 그는 "저희 스타일대로 풀어보고 싶었다"며 "래퍼들의 캐릭터가 다양해서 그걸 살리려고 고민했다. 슈가와 랩을 주고받는 부분, 후반부에 제이홉과 호흡하는 파트를 전면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 퍼포먼스의 맛..."능글맞은 손키스"

능글맞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손등 키스를 날렸다. 귀여운 악동 같은 매력이 느껴졌다. 머리를 쓸어 넘기는 안무도 포인트. 발끝으로 걷는 스텝은 경쾌한 분위기를 냈다.

멤버들 간의 빈틈없는 호흡이 돋보였다. 방탄소년단은 함께 어울려 노는 듯 무대를 즐겼다. 여기에 여유로운 제스처와 표정 연기로 가사를 극대화했다.

지민은 "버터처럼 귀엽고 능글맞은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정국은 "중독성 강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MV 속 엘리베이터에서 펼치는 개인 퍼포먼스가 별미다. 멤버들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이홉은 댄스팀장답게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뷔는 향수를 뿌리며 자신에게 심취한 듯한 동작을 선보였다. 슈가는 그루브 넘쳤다.

이 퍼포먼스는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즉흥으로 만들었다. 멤버들이 세트를 보고 직접 의견을 냈다. 뷔는 "개개인의 매력에 풍덩 빠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 스타일링의 맛..."노란 맛? 아니 무지개맛!"

비주얼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지민은 "한 곡으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스타일, 안무, 보컬 등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스타일링에도 '버터'를 접목했다. 특히 눈에 띈 건, 제이홉과 뷔. 제이홉은 노란색으로 탈색했다. 버터 그 자체였다. 그는 "버터 헤어를 했다. 잘 부탁드린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뷔는 귀여운 푸들펌에 도전했다. "살면서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머리"라며 "(제가) 팀 안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는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변신 이유를 밝혔다.

뮤직비디오 속 스타일링도 볼거리다. 지민은 레인보우 머리를 선보였다. 7가지 색으로 물들였다. 커다란 선글라스와 볼드한 귀걸이로 매혹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반전 매력도 있었다. 멤버들은 수트를 입고 포마드 헤어를 했다. 남성미를 발산했다. 그리고 1분 20초, 화면 전환. 방탄소년단은 트레이닝복을 갈아입었다. 자유분방한 모습은 해맑았다 .

◆ 감동의 맛..."고민의 답은, 늘 아미"

"'지금 누굴 위해서 음악을 해야 하나'를 항상 생각합니다. 그 답은 팬이었어요. 팬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하는 게 당연합니다."(슈가)

방탄소년단의 원동력은 '아미'다. 지민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팬분들을 충족시켜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팬들의 사랑에 역조공을 준비했다. ‘아미’(ARMY)를 위한 퍼포먼스를 만든 것. 멤버들은 온몸으로 'ARMY'를 표현했다. 전 세계 아미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진은 “아미를 향한 사랑을 담았다. 저와 정국이가 A를 만들었다"면서 "2명이 함께 표현하기 어려웠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이마를 맞댄 A를 만들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대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페스타’다. 데뷔일을 기념하는 축제다. RM은 “팬들과 계속해서 소통할 계획이다.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은 걸 준비하겠다”고 귀띔했다. 

◆ 기록의 맛..."韓 최초, 빌보드 4관왕"

이번에도 기록이 증명했다. 발표하는 곡마다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빌보드 3연속 '핫100'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 올해는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뿐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최단 시간 유튜브 1억 뷰를 달성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101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음원 차트 역시 정상을 찍었다.

다음 도전을 이어간다. 그래미에도 재도전한다. 슈가는 "그래미를 받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도 유효하다"며 "'버터'로 다시 한번 도전할 생각이다. 좋은 결과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RM은 "당연히, 분명히, 그래미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볼 생각이다"고 포부를 다졌다.

"항상 미래를 고민합니다. 성과도 중요하지만, BTS의 기능이 무엇인지, 어떤 가치를 좇아야 할지 책임감을 무겁게 느낍니다. 아직 진행 중입니다. 지금 열심히 하면 훗날 평가해주실 거로 생각합니다."(RM)

<사진출처='버터' 뮤직비디오 캡쳐, BTS 트위터, 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