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한국명 김대현·53)이 최근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에 분노했다. 

킴은 17일(현지시간) CNN ‘쿠오모 프라임 타임’ 인터뷰에서 “내 여동생 역시 지난 2015년 동양인 혐오 범죄의 희생양이었다”고 안타까운 사건을 고백했다. 

킴에 따르면, 그의 여동생은 당시 집 근처에서 러닝을 즐기고 있었다. “차에 탄 한 남성이 동생에게 ‘갓길에 있지 말고 인도로 가라”고 소리쳤다더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비극이 벌어졌다. “남성은 차를 후진시켜 여동생을 차로 쳤고, 도망치는 여동생을 따라가 또다시 차로 치여 사망하게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미국 사법당국을 강력히 비판했다. “용의자는 이미 동양인 폭행 전력이 있었음에도 난폭운전 혐의만 적용됐을 뿐, 살해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 실제로, 사법당국은 앞서 “용의자 로버트 아론 롱(21)의 범죄 동기는 증오가 아니라 성충동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롱은 평소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 온 것으로 밝혀졌다. SNS 계정에 “모든 미국인은 우리 시대 최악의 악인 중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왔다.  

킴은 “이건 우리 역사의 일부다”며 “인종차별과 이번 사건 사이에 연결고리가 없다는 말에 정말 회의적인 감정마저 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한편 킴은 1997년 영화 ‘애딕티드 러브’로 데뷔했다. 이후 ‘스파이더맨 2’, ‘케이브’, ‘인서전트’, ‘하와이 파이브’, ‘헬보이’ 등에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ABC’ 드라마 ‘로스트’로 익숙한 배우다. 극 중 배우 김윤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국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출처=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