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송중기의 중국 비빔밥 먹방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tvN '빈센조' 측이 중국 PPL 잔여분 취소 논의에 들어갔다.  

'빈센조' 측은 중국 브랜드 '즈하이궈'와 약 3~4억 원 수준의 PPL 계약을 체결했다. 노출은 총 4회로 알려진다. 주인공이 2차례 먹고, 나머지 2번은 브랜드를 단순 노출하는 계약이다. 

실제로 중국 비빔밥은 전파를 탔다. 지난 8회, 전여빈(차영 역)이 "맛있는 것"이라며 '즈하이궈' 비빔밥을 가져왔다. 송중기(빈센조 역)는 "악당은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맛있게 먹었다. 

한류 드라마에 등장하는 중국 비빔밥. 시청자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일명 '김치공정'을 펼치고 있다. 김치의 원조는 대륙의 '파오차이'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 

‘빈센조' 측은 논란이 일자 부랴부랴 수습에 들어갔다. 익명을 요구한 방송 관계자는 “총 4회 노출 중에 나머지 3회 분에 대해 취소 협의에 들어갔다. 중국 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주연배우의 인식이 아쉽다. 한 PPL 전문가는 “배우의 최종 승낙 없이는 그 어떤 PPL도 진행되지 않는다”면서 “중국 비빔밥을 받은 제작사도 그렇지만 이를 ‘OK’하고 먹는 배우도 문제다”고 전했다. 

드라마 제작은 철저한 상업행위다. 하지만 드라마의 돈벌이가 중국의 꿍꿍이에 놀아나는 건 아쉽다. 게다가 ‘빈센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전파된다. ‘김치공정’에 이어 ‘비빔밥공정’을 펼칠지도 모른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이 최근 김치, 한복, 판소리 등을 자국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제작비 부분을 무시할 순 없지만 요즘 시기엔 정말 안타까운 결정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의 세계 영향력을 통해 수많은 나라에 제품 홍보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어가 적힌 비빔밥이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겐 중국 음식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사진출처=tv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