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구구단’ 리더 하나가 자필 편지로 해체 심경을 전했다.
하나는 31일 구구단 공식 팬카페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정말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구구단은 데뷔 4년 만에 해체를 결정했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앞서 “구구단이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식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하나는 구구단의 시작을 떠올렸다. “구구단이 2016년 첫 무대를 밟고 단짝을 만난 그 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활동하며 지나온 날들은 제 인생에 있어 참 소중했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단짝이 있었기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고 행복했다”며 “누구보다 불안했을 상황에 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
동시에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구구단의 옆에서 단짝친구처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로 인해 직접 만나보지 못하는 게 무척 아쉽지만 건강 유의하시고 꼭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구구단은 지난 2016년 미니 앨범 ‘액트1 더 리틀 머메이드’로 데뷔했다. ‘나 같은 애’, ‘초코코’, ‘더 부츠’ 등 히트곡을 내며 활발히 활동했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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