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미공개 자작곡을 선보였습니다.
아이유는 지난 18일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100분간 완벽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날 유희열은 "내가 썼지만 진짜 괜찮은 가사가 뭐냐"고 물었는데요.
아이유는 "'마음', '무릎', '밤편지' 이 세 곡이 아끼는 곡이다"고 말했다. 특히 '마음'에 대해선 "불순하고 나쁜 마음을 다 걸러내고 가장 좋은 것만 뜰채로 떠서 만든 곡이다"고 했죠.
아이유는 또 미공개 자작곡을 선보이며, "제목을 지어달라"고 유희열에게 요청했습니다. 적재에게 기타를 잠시 빌려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죠.
이어 아이유는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노래했습니다. 서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 아이유의 촉촉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이었는데요.
"골목길 머뭇하던 첫 안녕을 기억하오, 그날의 끄덕임을 난 잊을 수 없다오, 길가에 내린 새벽 그 고요를 기억하오, 그날의 다섯 시를 난 잊을 수 없다오, 반듯하게 내린 기다란 속눈썹 아래, 몹시도 사랑히 적어둔 글씨들에, 이따금 불러주던 형편없는 휘파람에, 그 모든 나의 자리에 나 머물러 있다오. 나 머물러 있다오. 그대 울지 마시오" (아이유)
유희열은 "너무 좋다. 첫 줄 가사도 너무 좋다"고 칭찬했습니다. 아이유는 "제가 떠올렸을 때 이 둘은, 어떤 밤에 골목길에서 처음 만나서 그럴 줄도 모르고 새벽 5시까지 이야기를 한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희열은 "제가 생각해둔 제목이 있다. '총알배송'이다"며 "새벽 총알배송이다. 빼곡이 적힌 글씨에 뭐가 봤더니, '2시간 이내 해동해서 드시오' 이걸 잊지 못하는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런 가사가 써질까. 아이유는 천재 아티스트", "이 곡이 제2의 밤편지가 될 것 같다", "팔지 말고 누나가 불러줘요", "정규에 꼭 넣어주세요", "난 아이유가 기타 잡을 때가 가장 설레", "노래가 너무 좋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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