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쉴틈없이 달리던 트와이스가 잠시 멈췄다.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를 보냈다. 9개월 이라는 시간 동안 변화와 성장을 노렸다. 그렇게 신곡 '모어 앤드 모어'가 탄생했다.

우선 음악부터 성장했다. 트렌디한 장르로 스타일을 확장했다. 다양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에 집중했다. 13연속 히트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은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멤버들을 위해 해외 유명 작곡가와 협업했다.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과 작업한 저스틴 트랜터, 자라 라슨과 작업했다.

‘디스패치’가 트와이스의 신곡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를 더, 더, 깊이 들어봤다. 

‘모어 앤드 모어’는 트와이스표 썸머송이다.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밝고 편안한 비트가 특징이다. 발랄한 보컬과 통통 튀는 리듬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트와이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곡과는 다른 분위기로 시작한다. ‘팬시’, '왓 이즈 러브', ‘라이키’ 등 이전 곡들은 대부분 인트로부터 신나는 비트를 꽂으면서 화려하게 시작했다.

‘모어 앤드 모어’는 반대다. 차분하게 시작한다. 비트 없이 패드를 깔면서 오묘한 분위기를 낸다. 그 결과, (더) 임팩트 있는 도입부를 완성했다.

그렇다고, 평범한 노래는 아니다. 인트로 이후 점점 빌드 업(build-up)시켜나간다. 그러다 코러스 파트에서 이 곡의 매력을 터트린다. 처음으로 '드롭'(drop)을 시도, 훅 구간을 보컬 대신 악기로 채웠다.

드롭에서 보컬을 빼도 흥겨운 이유는 무엇일까. 비결은 ‘스카’(Ska) 리듬에 있다. 스카는 지난 1960년대 자메이카에서 발달한 음악 스타일이다. 민속 음악 '멘토', 'R&B', '재즈'가 어우러졌다. 이후 레게로 발전했다.

흥겨울 수밖에 없다. 스카 리듬 자체에 엄청난 흥이 담겨있기 때문. 특유의 ‘쿵작쿵작’ 리듬이 반복된다. 한국 사람에게는 특히 익숙한 진행이다. 

새로운 악기들을 사용해 곡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클랩, 퍼커션 등의 소리를 얹어 리드미컬함을 강조했다. 바람 소리처럼 휘날리는 신스도 시원한 매력을 더했다.

FX(특수효과) 사운드도 많이 사용했다. 트로피컬 하우스의 특징을 잘 살려낸 것이다. 특히, 노이즈(Noise) 업다운 효과를 사용해서 청량감을 잘 표현해냈다.

트와이스는 콘셉트형 걸그룹이다. 그 누구보다 대중성이 강하다. 그래서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 비주얼 중심의 음악은 공허하기 때문이다. 데뷔 6년차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트와이스가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티스트의 면모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늘 새롭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트와이스)

<사진출처=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