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원정 성형을 받으러 갔다가 부작용에 시달리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2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2017년 태국에서 골반 성형 수술을 받았는데요. 인터넷에서 홍보성 글들을 보고 솔깃해 원정 성형을 간 것. 하지만 이후 염증과 피부가 썩는 부작용을 겪어야 했는데요.
이에 A씨는 국내 한 대학병원에 6개월 넘게 입원해야 했습니다. 태국에서 수술을 받을 당시 그는 '폴리아크릴아마이드'란 성분의 필러 주사를 골반에 수백cc 이상 맞았는데요. 국내에서는 얼굴에만 소량 쓰도록 허가된 필러였죠.
A씨는 골반에 투입된 필러를 제거하고, 세포를 되살리는 수술도 수차례 받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치료비가 1억 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는데요.
또 다른 피해자 B씨 역시 지난 2016년 태국에서 골반 성형 수술을 받았습니다. 부작용으로 피부가 썩고, 골반에는 큰 구멍이 생겼는데요.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해당 필러를 대량으로 맞았을 경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혈액순환 자체를 막아버리는 댐과 같은 역할을 해버리기 때문에 피부만 괴사되는 게 아니고 밑에 있는 연부 조직까지 싹 괴사가 된다"라고 심각성을 전했는데요.
A씨, B씨와 같은 태국 성형 부작용 피해 사례들이 성형 카페와 블로그에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상황.
국내에서 소송을 제기해 이겨도 보상받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출처=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