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사용법에 관한 궁금증 많으실텐데요.
JTBC 팩트체크 팀이 지난 4일 뉴스를 통해 마스크 턱에 걸치기가 올바른 착용법인지 확인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는 안전한 마스크 착용법이 아니라는 게 팩트체크 팀의 설명입니다. 마스크도, 손도, 오염에 노출될 수 있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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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한 마스크 겉면을 가급적 만지지 마라'라는 원칙,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마스크를 턱으로 내리려면 겉면을 손으로 잡아서 내릴 수밖에 없겠죠.
마스크 겉면은 일단 바이러스나 세균에 오염됐다고 가정하고 최대한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염되어 있다고 가정을 해야 된다. N95 호흡기도 다 똑같아요. 마스크 형태로 된 거는 앞쪽이 오염되는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입 쪽에 있는 전면부가 오염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를 만지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마스크를 쓸 때에는 마스크 안쪽 면이 오염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하는데요.
공기 중에 무방비로 노출된 턱이나 목 피부가 안쪽 면과 닿게 돼 오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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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최원선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래쪽으로 내려서 가만히 있게 되면 피부나 이런 곳도 아주 깨끗한 건 아니지 않겠나"라면서 "내 입으로 닿는 부분이니까 거기는 다른 곳에 오염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주는 게 안전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럼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물을 마셔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팩트체크 팀은 "마스크 끈을 잡고 벗은 후 깨끗한 A4용지나 티슈 위에 마스크 안쪽 면이 하늘을 향하도록 해서 올려두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다시 착용할 때는 깨끗이 씻은 손으로, 가급적 끈만 잡고 착용을 해야 합니다.
<사진출처=JT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