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배우 성준(29)이 군 복무 중 아빠가 됐다. 입대 전 이미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한 것. 향후 상근예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성준은 3일 오후 '오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손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2018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비공개 입대한 바 있다. 

먼저 결혼 사실을 고백했다. "입대 즈음, 인생의 큰 변화와 함께 기쁜 일들이 있었다"며 "제게 평생을 함께 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2세 소식도 알렸다. "결혼 소식을 세우던 중, 아기 소식을 알게 됐다. 너무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당시는 성준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시기. 때문에 혼인 신고 등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를 먼저 밟았다.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다. 

성준은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의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며 "입대를 앞두고 있던 저로선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성준은 최근 복무 전환 신청을 마쳤다. 앞으로는 상근 예비역으로 남은 군복무를 소화하게 됐다. 

성준은 "제가 없이 모든 걸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이 됐다"며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 시기 바로 전해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며 "남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겠다. 다시 배우 성준으로, 가장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오앤엔터테인먼트' 역시 "성준이 뒤늦게나마 용기 내어 고백했다"며 "격려와 축복,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성준의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배우 성준 입니다.

평소에도 표현이 서툴렀기에, 전하고 싶은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얼마나 잘 표현해낼 수 있을지 고민 끝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현재 저는 대한민국 군인으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입대 즈음, 저는 인생의 큰 변화와 함께 기쁜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에게 평생을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것입니다. 이에 기쁜 마음으로 결혼 계획을 세우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바로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입대를 앞두고 있던 저로서는 최선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고,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이 되어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여러분들께도 부득이 조금은 늦어버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그 시기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저의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저는 남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다시 배우 성준으로, 가장으로도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20년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저 역시 또 다른 변화를 기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오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