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업 ‘넷플릭스’가 암호 공유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여러 기기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는데요. 

영국 미디어 인디펜던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암호 공유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암호 공유에 대한 문제는 넷플릭스의 올해 3분기 실적 회의에서 논의되었는데요. 

넷플릭스에는 여러 가지 요금제가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베이직’ 요금제가 아닌 더 비싼 요금제들은 여러 기기가 동시 접속이 가능한데요. 

동시 접속을 위해 사용자들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각 개인이 자신의 계정으로 접속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는데요. 

사용자들이 자신의 여러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계정을 공유하는 것이 아닌, 다른 수준의 암호 공유인 것입니다. 

넷플릭스의 최고 책임자인 그렉 피터스는 한 인터뷰에서 “넷플릭스의 사용자 기반 중 일정 부분을 삭제하지 않고 어떻게 암호 공유를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피터스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아직 넷플릭스 측이 즉시 발표할 큰 계획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우리는 소비자 친화적인 방법들을 보고 한계를 넘는지 지켜볼 것”이라 전했습니다. 

암호 공유는 스트리밍 업계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는데요. 미국 리서치 회사 ‘마지드’(Magid)에 따르면 전체의 약 9% 정도 되는 고객들이 암호 공유를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적은 비율 같아 보이지만 금액으로 따지면 수백만 달러에 이를 수 있는데요. 앞으로 콘텐츠 기업들이 암호 공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사진출처=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인디펜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