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자력 발전 사고는 세계 최대의 참사로 남았습니다. 당시 사고의 후유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관광코스가 된다고 합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중앙 제어실이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북쪽 104km에 위치해있습니다. 지난 1986년 4월 26일 원자력 발전소 제4호 원자로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사고로 인해 방사능 피폭과 후유증으로 수십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미국 HBO 드라마 ‘체르노빌’ 시리즈가 발매된 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제외 구역 관리국은 체르노빌의 관광코스를 개방했는데요. 

그중 하나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중앙 제어실입니다. 이곳은 원자로가 폭발한 4호기에 위치해 있는데요. 드라마 ‘체르노빌’에서 가장 중심이 된 장소입니다.

관광객들은 마스크와 방사선 방호복, 대형 부츠 등을 착용하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치명적인 방사능 때문에 5분 동안만 관광할 수 있는데요. 현재 중앙 제어실의 방사선은 정상 수치보다 4만 배 높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관계자는 “단 5분이면 이곳을 평생 기억하기에 충분하다”라고 전했습니다.

비탈리 페트루크 국가 기관장은 “HBO ‘체르노빌’ 드라마가 관심을 증가시켰다. 모든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길 원하고 있다. 그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 말했는데요. 앞으로 체르노빌 관광코스가 더 증가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사진출처=데일리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