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특별한 엔딩 크레딧을 제작했다. 봉준호 감독이 작사한 '소주 한잔'을 삽입했다.
'기생충' 측에 따르면, 정재일 음악감독이 '소주 한잔'의 멜로디를 작곡했다. 여기에 봉준호 감독이 직접 가사를 붙였다. 두 사람은 앞서 '옥자'에서도 합을 맞춘 바 있다.
배우 최우식이 '소주 한잔'을 직접 불렀다. 신나는 기타 선율을 바탕으로 차분한 음색을 선보였다. 영화 속 기우(최우식 분)의 심정을 담담히 이야기하듯 노래했다.
봉준호 감독은 "사람이 온갖 감정을 느끼게 될 때면 혼자 소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라며 "이 노래를 들으며 영화의 여운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생충'은 두 가족의 만남을 그린 영화다. 기택(송강호 분) 가족은 전원 백수다. 장남 기우가 학력을 위조한다.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 집에 발을 들인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봉준호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았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출처=영화 '기생충'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