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칸(프랑스)l 특별취재팀] 청순미와 섹시미가 공존했다. 동양적 얼굴에 서구적 몸매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빛을 발했다. 아시아 스타 전지현의 칸의 여신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배우 전지현이 생애 처음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섰다.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제64회 칸영화제 기간 중 열린 영화 '더 아티스트' 레드카펫에 초청 받은 것. 이날 전지현은 순수함과 섹시미가 돋보이는 드레스룩으로 분위기를 압도, 레드카켓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날 전지현은 생애 첫 레드카펫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능숙한 매너와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전지현이 선택한 의상은 은은함이 감도는 페일 피치 색의 슬리브리스 롱드레스. '랄프로렌 컬렉션' 2011 봄/여름 의상이다.
타이트한 실루엣은 군더더기 없는 전지현의 서구적인 몸매를 최대한 부각시켰다. V라인으로 깊게 파인 가슴선이 쇄골뼈를 섹시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가슴과 어깨선이 러플로 장식,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액세서리는 최대한 자제했다. '다미아니(DAMIANI)'의 장미 모양 귀걸이와 팔찌를 착용해 과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멋을 냈다. 심플한 액세서리로 인한 여백은 크리스탈로 장식된 '랄프로렌' 빈티지 클러치백으로 채웠다. 드레스 실루엣에 맞춰 길고 가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머리를 깔끔하게 뒤로 넘겨 업헤어를 연출했다. 가는 목선과 작은 얼굴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효과를 누렸다. 아이라인 끝을 살짝 올려 눈매를 깊고 그윽하게 표현했다. 은은한 빛이 감도는 핑크 립스틱으로 드레스와 컬러를 통일했다.
전지현의 스타일리스트 이선희 실장은 "자연스러운 멋과 깔끔한 느낌을 강조했다"며 "우아한 액세서리와 몸매를 강조한 드레스로 전지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프로모션차 칸에 방문한 전지현은 오는 16일 내외신 기자들을 산대로 제작발표회와 인터뷰를 소화한다. 이날 저녁에는 영화사가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다.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웨인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한중미 다국적 프로젝트다. 전지현과 함께 리빙빙, 휴잭맨이 출연했다. 전지현은 극중 설화 역을 맡았으며 이번 여름 전 세계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칸영화제 특별취재팀>
글=임근호·송은주·서보현기자
사진=김용덕·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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