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과 동양인 관객에 대해 인종차별을 남긴 팬을 경기장에서 퇴장시켰습니다.
영국 외신 '데일리매일'은 지난 39일(현지시각) "토트넘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경기 중 인종차별 동영상을 게재한 관객을 퇴장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가 된 관객들은 백인 남성 두 명이었습니아. 이들은 "손흥민은 계란볶음밥을 먹는다. 새우볼이나 닭고기차우멘도"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다른 관객이 "믿을 수 없다. 손흥민은 지금 어디있냐"고 물었는데요. 그러자 "저기 있다"며 자신의 뒤에 있던 동양인 관객을 비칩니다.
그리고는 "저기 있다. 손흥민은 여기가 아니라 벤치에 있거나 몸을 풀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낄낄거렸습니다.
또 "계란볶음밥과 닭고기차우멘엔 소금과 식초가 들어간다", "손흥민이 더 힘을 내기 위해선 계란볶음밥이 필요할 것 같다. 좀 피곤해보인다"는 말을 하며 웃었습니다.
또 "손흥민은 경기를 주중에도 뛰었고, 국제대회에도 나가야 한다. 이상하지 않냐"며 조롱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그리고 이걸 본 토트넘 측은 빠르게 두 사람을 경기장에서 찾아내 퇴출시켰습니다.
토트넘 대변인은 "해당 인물들은 오늘 경기 중 퇴장시켰다"며 "향후 경기에서도 금지 조치를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해당 사건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고 전했습니다.
토트넘은 앞으로도 인종차별에 대해 엄격히 처벌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 차별적, 반사회적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폭력적, 공격적, 외설적 언어를 사용해 해당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