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희경기자] "우린 모든 걸 잃었어. 친구도…가족도…그리고 우리 자신도."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엔드 게임'(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의 트레일러가 최초 공개됐다.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7일 '어벤져스4'의 예고편 영상을 오픈했다. 부제목은 '엔드게임'(END GAME). '최종단계'라는 뜻이다.
첫번째 시작은 우주선에 조난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었다. 그는 망가지기 직전의 아이언 헬멧에 메시지를 남겼다. 수신자는 페퍼 포츠, 그의 연인이다.
아이언맨은 자신의 처참한 상황을 전했다. "이 여행도 끝나간다", "음식과 물은 4일 전에 다 떨어졌고, 내일엔 산소가 바닥난다. 그게 끝이다"며 마지막을 암시했다.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모습은 짧게 스쳐지나갔다. 전쟁을 위해 입었던 갑옷은 허수아비에게 넘겼지만, 인피니티 건틀렛은 여전히 그의 손에 있었다.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는 친구를 잃은 슬픔에 눈물을 보였다. "우리는 우리의 전부를 잃었다. 친구도, 가족도, 그리고 우리 자신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남은 히어로들에겐 죄책감과 고통 뿐이었다. 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는 사망자와 실종자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떨궜고, 토르(크리스 햄스워스)는 전의를 상실한 표정이었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캡틴은 타노스를 물리칠 방법을 고민했다. 캡틴은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그땐 뭘 해야할지 나도 모르겠다"라며 두려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편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 등장하지 않았던 호크아이(제레미 레너)의 모습도 보였다. 활이 아닌 단검을 들고, 머리 또한 짧게 깎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영상 말미엔 앤트맨(폴 러드)의 깜짝 등장도 있었다. 그는 어벤져스 본부 앞 CCTV를 보며 "우리 몇 년 전 독일 공항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MCU의 페이즈3의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다. 우주 최강 빌런 타노스와 다시 한 번 막강한 대결을 그릴 예정이다. 내년 4월 26일 개봉된다.
<사진출처=마블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