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배우 현빈이 돌아왔다. SBS-TV 드라마 ‘하이드지킬, 나’ 이후 3년 만이다.
현빈의 선택은, 가상현실 로맨스물이다. 장르의 신선함을 예고했다. 증강현실(AR)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둘러싼 서스펜스 로맨스를 골랐다.
tvN 새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2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배우 현빈, 박신혜, 김의성, 안길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현빈은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금이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 다뤄지지 않았던 ‘증강현실’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시작은, 궁금증이었다. 여기에 호기심이 더해졌다는 것. “증강현실이 담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신선함과 자극으로 전달될 지 궁금했다. 그만큼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유진우(현빈 분)가 스페인의 그라나다 호스텔에서 우연히 정희주(박신혜 분)를 만나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유진우는 투자회사 대표다. 천부적인 게임개발 능력을 갖춘 공학박사 출신이다.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인물. 스마트 렌즈를 끼고 직접 가상 현실 게임에 뛰어든다.
캐릭터 준비 과정도 전했다. 물론 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가상 현실을 표현해내기 위해서는 상상에 의존해야하는 부분이 많았다.
현빈은 “액션신을 찍을 때 상상에 기대야 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가상에 의존해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현빈은 베테랑 배우답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낯선 촬영이었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저 스스로도 레벨 업을 했다. 익숙해져서 잘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박신혜와의 케미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내공이 탄탄한 배우다. 그만큼 센스도 있고, 연기에 대한 열정도 크다. 함께 연기하면서 자극이 많이 된다. 기분 좋게 촬영 중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장르에 탄탄한 스토리까지 담겼다. 이국적인 풍경과 맞물려 즐겁게 시청하시길 바란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송재정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송 작가는 '나인', 'W', '인현왕후의 남자' 등을 집필했다. 다음 달 1일 첫 방송된다.
<사진=민경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