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더위가 물러설까 말까 밀당을 하는 8월의 어느날.
에디터 Y는 '신촌 혜자 참치 김밥'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는데…
혜자 참치? 참치가 많이 들어간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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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마치… 어머니께서 참치김밥을 만들다 참치만 남았을 때, 마지막 김밥에 참치를 몰빵해주신 듯한…
그런 혜자로운 양과 비주얼…
혜자 참치 김밥을 파는 곳, 신촌에 있는 '키친봄날'입니다.
신촌역 1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걷다 보면 별.안.간 민트색의 아기자기한 가게가 등장합니다.
※100% 예약제입니다. 방문시간과 사람수, 메뉴 등을 미리 말씀 드려야 해요.
전날 예약을 해놓은 에디터 Y.
아기자기한 가게를 구경하다 준비된 음식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시킨) 참치김밥 4,500원
쉬림프 샐러드 7,800원
명란아보카도 덮밥 7,900원
인★ 감성으로 하면 이정도라고 할까요?
예약제기 때문에 음식이 빨리 나온다는 게 장점입니다.
들어간 지 3분 만에 모든 메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_눈에_가장_빛나는_건_너야.jpg
여러분 제가 무얼 먹으러 왔습니까.
혜.자.참.치.김.밥입니다.
압도적인 참치 양.
참치뿐만 아니라 단무지, 맛살, 햄, 오이, 우엉, 달걀지단, 깻잎, 양파, 당근 등이 빼곡하게 김밥을 채우고 있습니다.
(김밥 먹으려다 얼굴 다 찌그러진 에디터 Y)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가시나요?
일반인 여성 입에 겨우겨우 (구겨) 넣을 수 있는 메가 사이즈!
참치김밥이 아니라 김참치밥 수준인 꽁다리.
Q. 신촌혜자참치김밥에는 다른 참치김밥들보다 얼마나 많은 참치가 들었을까?
그래서 포장해왔습니다. (포장도 예약할 때 미리 미리!)
비교 대상인 김밥 소개 들어갑니다!
키친봄날 참치김밥 4,500원
A김밥집 참치김밥 3,500원
B김밥집 참치김밥 3,500원
C편의점 참치김밥 2,200원
공정성을 위해 김밥 정가운데 한 조각씩을 떼왔습니다
김밥 분해 후 참치만 덜어냈습니다. 육안으로 봐도 차이나는 참치 양!
하지만 육안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되겠죠? 계량저울 등판합니다.
그 결과는…
키친봄날 - 17g
A김밥집 - 5g
B김밥집 - 4g
C편의점 - 1g 미만 (....??)
당연하게 중량에서도 이긴 키친봄날입니다.
그럼 꽁다리에는 얼마나 들어있을까요?
분해해서 덜어보니 참치가 에디터 Y 주먹만합니다.
그리고 그 중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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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하게 먹는 참치캔은 85g부터 시작합니다.
키친봄날의 참치김밥 꽁다리 하나에 36g이면, 꽁다리에만 70g 이상이 들어간다는 말인데요.
사장님께 참치 양을 물어보자 "주방장(아내분)의 손이 크다. 참치 작은 캔 말고 큰 거 한 캔 정도를 넣는다"고 답변하셨습니다.
혜자참치김밥이 맞았습니다.
이제 에디터 Y에게 남은 건…
~김밥분해의 처참한 현장~
~참기름 가득한 설거지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