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김수지기자] '대륙여신' 탕웨이가 한국에서 땅을 샀다. 경기도 분당에 약 13억 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종류는 토지로, 지난 7월 본인 명의로 매입을 마쳤다.
탕웨이가 매입한 땅은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토지 전용 부지다. '디스패치'가 입수한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매매 시점은 지난 7월 23일. 토지 전용 면적은 485.9 제곱미터로, 약 150평에 이른다. 매매가는 13억 5,000만 원이다.
탕웨이 본인 명의로 계약하고 신고했다. 매매 2개월 뒤인 9월에 공유자전원지분전부이전을 신청, 동기등록 절차까지 마쳤다. 한국 땅을 소유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까지 발급받았다. 주민번호 뒤에 '6'으로 시작하는 '외국인등록번호'를 취득한 것.
매매 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2월 분당을 찾았다. 직접 땅을 둘러봤고, 7월에 대리인을 통해 매매했다"면서 "선수금 1,000만 원을 지급했고, 잔금인 13억 5,000만 원도 계약 즉시 현금으로 넣었다"고 전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탕웨이가 매입한 토지는 소위 말하는 '알짜배기' 땅이다. 최근 재벌가와 연예인 등 유명인이 속속 들어와 고급 주택단지를 이루고 있다. 위치상으로도 분당 시내 및 강남 등 주요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 투자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지역 시세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탕웨이가 매입한 인근의 시세는 평당 1,000~1,200만 원 선. 구입 4개월 만에 1억 원 이상 올랐다. 한 이웃 주민은 "재벌이나 스타 등이 속속 이사를 오면서 분당의 新부촌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이 땅을 거주지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 땅은 벌판이다. 하지만 언제든지 주택건축이 가능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투자보다 주거목적으로 사용할 것 같다. 향후 집을 지어 한국 활동이나 휴가 때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편 탕웨이는 영화 '색, 계'와 '만추'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배우다. 지난 달 4일에는 국민배우 안성기와 함께 외국인 배우 사상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봤다.
<사진=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