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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성욱, 끝까지 못난 사람…진흙탕에서 빠지겠다" (인터뷰)

 

[Dispatch=나지연기자] "그 사람, 참 못났네요…."

 

전화기 사이로 들리는 목소리에는 여전한 떨림이 있었다. 하지만 이전에 느껴지던 그 분노는 아니었다. 안타까움 반, 서글픔 반이었다. 동정이 반이었고, 자조가 반이었으며, 해탈이 또 반이었다. 그렇게 이성욱의 전처 이 씨는 스스로 냉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끝까지, 그러고 싶을까요? 이제는 안쓰럽습니다. 아니 불쌍하네요. 거짓말을 해야 살 수 있다면, 그렇게 살라고 하세요. 전…, 더이상 그 사람과 진흙탕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빠져나오려고요."  

 

이성욱과 전처 사이를 둘러싼 폭행논란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사건 발생 7일 만에 대질심문을 가졌고, 둘은 그 자리에서 폭행을 인정했다. 전처는 뺨을 때린 것에 사과했다. 이성욱은 얼굴과 몸의 상처에 유감을 표했다. 그리고 둘은, 쌍방폭행에 대한 소송취하를 결정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15일, 폭행논란은 다시 원점이다. 이성욱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처가 나를 때렸다. 나는 일방적으로 맞았다. 전처의 상처는 내가 그런 게 아니다. 무고죄를 고려하겠다"는 등 또 다시 결백을 주장했다.

 

이성욱의 말바꾸기에 전처는 아연실색했다. 이 씨는 16일 '디스패치'와의 전화통화에서 "폭행에 의한 상해 진단서를 제출했다. 그럼에도 불구, 내가 고소를 취하한 이유는 그 사람이 더 잘 알 것"이라며 "끝까지 거짓말을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씁쓸해했다.

 

이 씨는 더이상 반박하기도 싫다는 뜻을 전했다. 그 사람이랑 뒹구는 진흙탕 속에서 빠져나오겠다는 것. 경찰서에 재출두해 소취를 번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는 엮이고 싶지 않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지금 제일 급한 건, 우리 아이에요. 요즘 불안정한 아이를 보면…. 다음주에 심리치료 예약을 했어요. 우리 아들, 마음적으로 안정을 찾는 게 우선이에요. 그리고 저도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해요. 진흙탕 속에서 빠져나오고 싶습니다."


이성욱 전처와의 마지막 인터뷰다.   

 

 

▶ 이성욱은 끝까지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공식입장을 봤다. 나를 자해녀로 만들었더라. 내가 일방적으로 이성욱을 때렸다고 말하더라. 내 몸에 난 상처도 내가 만들었다는 것 같은데.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 이성욱이 대질심문에서 사과를 했나?

 

"당황스럽다. 대질심문에서 했던 말을 또 바꿨다. 이성욱은 분명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쌍방폭행은 조사했던 경찰이 더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또 다시 말을 바꾸고 있다. 정말 실망스럽다."

 

▶ 왜 갑자기 고소 취하를 결정했나?

 

"어차피 쌍방폭행은 끝까지 가봤자 둘다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상해 진단서 제출했기에 합의를 해도 검찰 조사까지 간다고 들었다. 서로 없었던 일로 하는 게 최선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진술도 유리하게 해줬다."

 

▶ 그래도 폭행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았나?

 

"그 사람이 처벌을 받든, 내가 처벌을 받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으로서는 빨리 마무리되는 게 중요하다. 이성욱의 재혼 이후 아이가 불안정하다. 내가 그 사람이랑 진흙탕에서 싸울 시간이 없다."

 

▶ 이성욱은 전처가 응급차를 타고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세상에…. 그 정신에서 어떤 사람이 그런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을까. 난 맞았으니까 신고했다.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했다. 나는 턱이 제대로 벌어지지도 않았다.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해 나를 응급실로 옮겼다. 그럼 내가 구급차를 타고 가면서 스스로 내 턱을 때리고 빰을 할퀴고, 목을 잡았단 말인가? 상식적인 변명을 했으면 좋겠다."


▶ 이성욱은 그 상처가 자신에 의한 상처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상처가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긁힘과 쓸림에 의한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 100번 양보해 긁히고 쓸려서 난 상처라고 치자. 내 얼굴을 밀치고, 내 몸을 흔들면서 생긴 상처는 폭행이 아닌가."


▶ 이성욱이 무고죄를 주장하고 했다. 재진술 할 예정인가.


"됐다. 그냥 그렇게 살라고 할거다. 이제 그럴 필요를 못느낀다. 그 사람 하나 잡자고 내가 다시 구렁텅에 발을 디디긴 싫다. 지금 내겐, 내가 해야할 더 급한 일들이 많다."


▶ 이성욱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 제일 급한 일 아니었나.  


"본의아니게 재혼 소식이 알려졌다. 그래서 억울하게 당했던 일들을 털어놓았다. 이성욱? 그 사람이 어떻게 살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아들이다. 아빠가 나쁜 아줌마랑 재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 나도 그런데, 이제 8살된 아이다."

 

▶ 지금 아들의 심리 상태는 어떤가?

 

"충격을 많이 받았다. '아빠가 나를 버렸다'는 말을 자주 한다.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프다. 계속 아이 옆에서 안정시키려고 노력중이다. 엄마는 절대 니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다음주에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미 예약을 마쳤다."


▶ 앞으로 어떻게 할 예정인가?


"지금까지 내가 돈을 벌어서 아이를 양육해왔다. 폭행사건 이후 정상적으로 출근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회사에서 양해를 해줘 휴가를 얻었다. 정리가 되면 다시 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래서 더이상 대응하지 않고 끝내겠다는 이야기다. 그 사람과 진흙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내겐 아이와 함께 꾸려갈 미래가 더 소중하다."   

 

▶ 하지만 이성욱이 명예훼손 등을 걸고 넘어지고 있다.


"물론 그가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다면, 당연히 법정에서 증명할 것이다. 폭행이든 불륜이든 다 증명할 수 있다. 서글프지만, 지금 재혼한 그녀와 저지른 불륜의 증거도 여전히 있다. 법정에서 다툼이 발생한다면, 그 때는 공개할 수 밖에…."


▶ 당분간 인터뷰는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죄송하다. 나를 아는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줘서 정말 면목이 없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어쨌든 물의를 일으켰다. 나쁜 소식을 전한 게 아닌가. 그리고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겠다. 많은 분들이, 심지어 모르는 사람까지 응원해줬다.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하루 빨리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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