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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성욱 이별공식, 상식 밖"…전처가 말하는 오해와 진실 (인터뷰)

 

 

[Dispatch=나지연·김수지기자] 단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이었다. 1년 7개월동안 철저히 숨겼던 이혼 사실은 한 나절만에 세상 밖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그녀는 만취 난동녀가 됐고, 전 남편의 재혼에 분개한 전처가 돼 있었다.

 

'R.ef' 이성욱의 전 부인 이 모(34)씨의 이야기다.

 

지난 9일 오후. 서울의 한 카페에서 이 씨를 만났다. 몇 가지 논란에 대해 물었다. 우선 재혼 전날 이성욱을 만난 이유가 궁금했다. 이성욱의 주장대로 만취한 상태였는지도 물었다. 그동안 이혼을 숨겨온 배경도 납득이 안갔다.   

 

"전 남편이 재혼을 하든 말든 아무 상관없어요. 그 사람의 방법에 화가 났던겁니다. 재혼을 하려면 이혼 사실부터 먼저 밝혀야지요. 하지만 그 사람은 그 전날까지도 모든 걸 비밀에 부쳤더군요. 지금까지 5년을 참았는데…. 그 결과가 이거에요."

 

이성욱과의 결혼생활부터 이혼 그리고 폭행까지,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두 사람이 이혼한 이유부터 위장부부로 살았던 까닭을 알 수 있었다. 또 폭행 사건에 숨겨진 뒷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 지난 2005년 결혼한 두 사람은 지난해 법적으로 갈라섰다. 6년 만이다. 하지만 이혼 소식은 전처 폭행사실이 알려지며 공개됐다. 급기야 같은 날 이성욱의 재혼소식도 전해졌다.

 

▶ 사건 당일 이성욱과는 왜 만났나?

 

"지난 6일 지인으로부터 재혼 소식을 들었다. 다음 날인 7일에 결혼한다는거다. 너무 황당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이성욱에게 전화를 걸었다. 처음에는 말을 안하더라. 재차 물었더니 설명할테니 만나자고 하더라. 그래서 약속을 잡은거다."

 

▶ 이 씨가 먼저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닌가?

 

"내가 전화를 먼저 걸었고, 이성욱이 만나서 해명하겠다고 했다. 오후 10시 청담동에서 만나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친구와 술을 조금 마셨다. 마음을 진정시킬 수 가 없었다. 이성욱은 오후 11시 30분에 도착했다. 자신의 차에서 이야기하자고 하더라."

 

▶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것인가?

 

"정말로 재혼을 하는지 궁금했다. 나는 전혀 몰랐던 일이었다. 이번 추석 때 아이 때문에 시댁을 찾았다. 그 때도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시부모는 내게 그저 미안하다고만 했다. 왜 그러는지 몰랐다. 알고보니 시어머님은 추석 당일 재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단다."

 

▶ 하지만 두 사람은 이혼했다. 사실 재혼 여부를 말할 의무는 없지 않나. 

 

"지난 해 3월 합의 이혼했다. 하지만 비밀이었다. 그 누구에게도 이혼을 알리지 않았다. 이성욱이 그렇게 하길 원했다. 아이와 가족들이 충격을 받는다며 끝까지 비밀로 하자고 했다. 그래서 내 주변 모두에게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적어도 재혼을 생각했으면 이혼을 알리자고 하는 게 상대를 위한 도리아닌가?"

 

▶ 일각에서는 전 부인이 아직 미련이 남아서라고 한다.

 

"이성욱이 재혼하든 말든 아무 상관없다. 이번 추석 때라도 (재혼을) 말했다면, 내 가족과 지인들에게는 설명이라도 하지 않았겟냐. 심지어 8살 된 우리 아들은 아빠가 바빠서 집에 못온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어떨까?"

 

▶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이혼을 밝히지 않았나?

 

"이성욱이 부탁했다. 당시 아버님 몸이 편찮으셨다. 쓰러지시면 어떡하냐고 이혼을 비밀로 하자더라. 자신은 연예인이니 소문나서 좋을 것 하나 없다고 했다. 내년에 입학할 아들을 생각하니 그게 맞겠다 싶었다. 그렇게 1년 7개월을 위장 부부로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 때는 최선인줄 알았다." 

 

 

◆ 이성욱은 폭행 사실은 전면 부인했다. 단순한 말다툼이었다는 것. 싸움의 이유는 전 처의 만취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씨의 말은 완전히 달랐다. 만취 상태가 아니었으며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주장이다.

 

▶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 어떻게 폭행 사건이 불거지게 됐나?

 

"재혼 이야기를 하다 언성이 높아졌다. 그러다 얼굴, 목, 다리 폭행을 당했다. 급하게 차에서 뛰쳐 나와 112와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오고 나는 구급차에 실려 갔다. 그 상황에도 이성욱은 연예인 신분이 노출될까봐 도망가는 나를 다시 차에 붙잡아 가뒀다."

 

▶ 이성욱은 폭행 혐의를 부인하지 않았나?

 

"단순 말다툼이 아니었다. 병원 진단서도 나왔다. 나는 안면부 타박상 및 찰과상, 측두 하악관절 타박상 2주 진단을 받았다. 개구장애 및 안면부 반흥등이 남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 주치의는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했다."

 

▶ 두 사람 사이에 쌍방 폭행은 있었나?

 

"거의 일방적이었다. 남녀가 힘이 다른데 싸움이 될까. 방어하기 위해 때리긴 했다. 하지만 얼굴을 집중적으로 맞아 상처가 심하다. 턱이 비뚤어져서 말도 제대로 못할 정도였다. 온 몸에 타박상을 입었고 피멍이 들었다. 지금도 얼굴 한 쪽이 부어 있다."

 

▶ 이성욱은 전 부인이 만취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와인 2잔을 마셨다. 친구와 바에서 이야기하면서 마신 것이 전부다. 만취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전혀 아니다. 이성욱은 경찰 조사에서 내가 술을 많이 먹었다고 둘러 댔더라. 정확히 말해 난 만취가 아니라 실성한 상태였다. 도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 이성욱이 폭력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  

 

"사실 이성욱의 폭행은 처음이 아니다. 결혼 생활 때도 폭행한 적이 있다. 지난 2009년 4월과 2010년 8월에도 맞아서 병원 치료를 받았다. 2번 모두 온 몸에 멍이 들 정도로 맞았다. 하지만 혹시나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봐 숨기고 살았다."

 

 

 

◆ 전처에 따르면 이성욱은 결혼 1년 후 다른 여자를 만났다. 집에서 500m 반경에 새 여자와 집을 얻어 두 집 살림을 시작했다. 그 때 만난 내연녀가 바로 이번에 식을 올린 김 씨다.

 

▶ 아빠 이성욱은 어떤 사람인가?

 

"아이와 제대로 놀아준 적이 없다. 가끔 장난감을 들고 찾아와 2~3시간 놀고 가는 게 전부였다. 그렇게 아빠 역할만 제대로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사람은 선물만 사주면 아빠 역할을 다하는 줄 알고 있다."

 

▶ 양육비 부담은 어떻게 하고 있나?
 

"아이는 내가 키우고 있다. 이성욱은 양육비로 30~50만 원만 보내왔다. 이혼 당시 합의한 양육비 조건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가 주는 양육비로는 학원도 못보낸다. 영어 유치원 비용만 80만원이다. 양육비 뿐 아니라 생활비까지 내 월급으로 감당하고 있다."

 

▶ 이성욱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건가?

 

"아니다. 본인은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 아직 주소 이전을 안해 카드명세서가 집으로 온다. 사용 내역을 보면 말도 안 나온다. 한 달에 500만 원 이상 쓸 때도 있다. 대부분 명품 매장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용한 것들이다. 아이를 생각한다면 그게 가능한 일인가?"

 

▶ 하지만 이성욱은 재혼을 숨긴 것도 아이를 위해서라도 한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재혼한 여자의 존재를 아이도 알고 있다. 예전에 유치원에서 아이를 픽업해 오다가 길에서 두 사람과 마주친 적도 있다. 그 때부터 아들은 그 여자를 '나쁜 아줌마'라고 부른다. 정말 아이를 위해서라면 그렇게 집 앞에 딴 집 얻어놓고 돌아다닐 수 있을까?"

 

▶ 두 사람의 부적절한 만남을 직접 확인했나?

 

"뻔뻔스럽게도 재혼녀가 가끔 전화가 온다. 그것도 '언니'라고 부르면서. 하루는 전화로 화를 내더라. 이성욱이 자신을 만나면서 또 다른 여자를 만난다고. 그래서 이성욱과 헤어지려고 하니 이성욱이 빌려간 돈을 나보고 대신 갚으라고 말하더라. 정확히 말해, 그 때 이혼을 결심했다." 

 

 

 

◆ 이 씨는 아직 경찰 조사를 받기 전이다. 폭행 당일에는 턱이 삐뚫어져 말을 제대로 할 수도 없었다. 치료가 우선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이제 경찰 조사를 서두르기로 했다. 더 이상 이성욱의 언론플레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뜻에서다.

 

▶ 현재 경찰 조사는 마친 상태인가?

 

"아직 조사를 받지 못했다. 사건 당시 나는 모 종합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귀가 잘 들리지 않았고, 턱이 삐뚫어져서 조사를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 한데 이성욱은 내가 조사에서 처벌을 원치 않았다고 했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 지난 9일 이성욱은 전 부인과 화해했다고 밝혔다.

 

"그 사람과는 화해를 한 적도, 오해를 푼 적도 없다. 내게 정식으로 사과도 안했다. 한데 이런 인터뷰를 하다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더이상 이런 식의 언론 플레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변명할 때가 아니다."

 

▶ 사건 후 연락 온 적은 있나?

 

"집 앞에 찾아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난 아이를 데리고 호텔로 피신갔다. 얼굴을 보기 싫었다. 무서웠고, 두려웠다. 문자도 받았다.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내가 바닥은 가지 말아야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정말 아이를 생각한건가. 끝까지 자기 생각만 한다. "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일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며칠 후에 다시 오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경찰 조사에서 병원 진단서도 다 제출할 계획이다."

 

▶ 생각이 바뀔 가능성은 없는건가?  

 

"그 사람이 아이를 생각했다면 이렇게 무책임한 행동은 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날 만취녀로, 재혼에 흥분한 폭행녀로 만들었다.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가 걱정된다. 하지만 지금 용기를 내서 모든 걸 밝히지 않으면, 더 큰 상처가 남을 것 같았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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