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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에게도 채식 강요하는 비건 주인 논란

고양이에게 채식을 강요하는 채식주의자 주인이 있어 논란입니다. 지난 12일 다수의 매체는 호주 골드코스트에 거주 중인 남성 해리 볼만과 반려묘 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볼만은 약 38년 간 채식을 해왔습니다. 고기는 물론 유제품과 생선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건강함이 이런 채식 습관을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고양이였습니다. 그는 약 1년 전 우마를 입양해 함께 살고 있는데요. 그는 우마에게도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자신의 음식을 준다는 것입니다.

볼만은 "과거에도 2마리의 개를 키웠고, 그 개들 또한 채식 생활을 했다"며 "고양이는 처음 키워보지만 어떤 반려묘보다 건강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동물보호협회(RSPCA) 측은 "고양이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동물성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고양이의 필수 영양소인 타우린(아미노산)은 고기에서만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호주 수의사들도 "비건 다이어트는 고양이에겐 부적절하다"며 "우리 병원에도 비건이 있지만, 누구도 자신들의 반려동물을 비건으로 키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볼만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고양이에게 필요한 건 고기가 아니라 타우린"이라며 "애완동물 업체는 이미 타우린이 첨가된 비건 사료를 팔고 있으며, 이는 고양이에게 영양학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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