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1억뷰, 꿈같은 일…책임감 커졌다"
가수 '싸이'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가수 사상 최초 유투브 조회수 1억을 돌파했다. 1억뷰.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제니퍼 로페즈 등 일부 유명 팝스타만 가능한 수치다. 이를 한국의 싸이가 해냈다. 단, 52일만이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감회도 남달랐다. 무엇보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팝스타들도 세우기 힘든 기록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좋은 음악을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만들었더니 좋은 결과가 저절로 따라왔다"며 겸손해했다.
1억뷰의 의미도 전했다. 양현석 대표는 "이번 기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K팝 가수들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줬다는 점이다. 한국이란 나라의 이미지도 함께 상승했다고 본다"며 "경제적으로 따질 수 없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자신감을 갖게된 것도 큰 수확. 양 대표는 "K팝이 세계인을 사로잡을거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기록으로 인해 불가능한 일은 없다는 게 증명됐다.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한국 가수의 빌보드 차트 1위 기록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석 대표가 생각하는 대기록 달성 배경을 무엇일까. 그는 본연의 모습에서 답을 찾았다. "대중은 싸이의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모습을 원할거라고 예상했다"라며 "그래서 다시 한 번 작업해보자고 권유해 '강남스타일'이 탄생했다. 특유의 매력이 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향후 기록도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상승세가 지속된 만큼 더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거라는 것. "조회수 추이를 보면 가속도가 엄청나다. 지금 1억뷰를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K팝의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쁜 마음도 있지만,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야 겠다는 책임감도 동시에 커졌다"며 "K팝에 종사하는 음악인의 한 명으로 아티스트들이 질 좋은 음악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4일 오후 6시 25분, 유투브에서 1억 조회수를 돌파했다. 앞서 '강남스타일'은 미국, 호주 등 아이튠즈 뮤비차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CNN, 월스트리트저널, LA 타임즈, 프랑스 M6 TV 등 해외 유력 매체에 소개됐다.
로비 윌리엄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팝스타도 SNS를 통해 '강남스타일'을 극찬했다. 각국 팬들은 커버댄스 영상 및 말춤 티셔츠를 제작하며 열광했다. 그 결과 싸이는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美 아일랜드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