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윤소희기자] 배우 이서원이 KBS-2TV '뮤직뱅크'에서 하차했다. 성추행·흉기 협박 논란에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했다.
'뮤직뱅크' 측은 17일 "이서원 관련 사건보도 이후 사건의 사실관계를 소속사를 통해 확인했다. 이서원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서원은 18개월 만에 MC 자리를 떠나게 됐다. 지난 2016년 11월(861회)부터 '라붐' 솔빈과 함께 진행자로 활약해왔다.
당분간 '뮤직뱅크'는 스페셜 MC 체제로 돌아간다. 제작진은 "솔빈과 짝을 이룰 MC를 다양하게 섭외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서원은 '뮤직뱅크'까지 하차하며 연예 활동을 올 스톱했다. 앞서 논란 보도 직후 방송 예정이던 tvN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타임'에서 즉각 하차한 바 있다.
검찰 조사와 자숙만 남았다. 이서원은 소속사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서원은 지난달 동료 여성 연예인 A씨를 성추행했다.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A씨가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흉기로 협박했다.
경찰은 지난달 8일 이서원을 강제 추행 및 특수 혐박 혐의로 입건했다. 현재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상태다.
다음은 '뮤직뱅크'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예능프로그램 ‘뮤직뱅크’ MC 이서원씨와 관련, 뮤직뱅크의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MC 이서원씨와 관련된 사건보도 이후 사건의 사실관계를 소속사 등을 통해 확인하였고, 그에 따라 이서원씨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당분간 뮤직뱅크는 기존 MC인 솔빈씨와 함께 짝을 이룰 스페셜 MC를 다양하게 섭외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매주 뮤직뱅크 무대를 통해서 팬들을 만나기 위해 땀 흘려 준비하는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무대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뮤직뱅크 제작진은 프로그램 정상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디스패치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