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JYP 입장 전문이다>

구원파 집회라구요?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구요?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구요?

도대체 저와 우리 회사에게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글을 보도하신거죠?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있습니다. 근데 이게 속칭 ‘구원파’ 모임이라구요?

이왕 이렇게 된 것, 제 간증문을 올릴테니 꼼꼼히 한 번 봐주시죠.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입니다.

<구원파 집회라구요?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구요?> (박진영)

지난 3월 마지막 주. 박진영이 역삼동 79ㅁ 번지 지하를 빌렸습니다. 그곳은 ‘구원파’ 계열사가 소유했던 건물입니다. 세월호 사태 이후 해당 건물을 팔았습니다. 

박진영이 직접 돈을 내고 그곳을 빌렸을 겁니다. 그는 집회 도중에 “자기 돈으로 여길 빌렸다”고 강조했으니까요. 네, 그 자리에 ‘디스패치’ 기자도 있었습니다. 

박진영은 집회를 하기 전에 H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이날 참석한 신도들과 함께요. “유기농 재료로 만든 것이라 몸에 좋다”며 그 식당 칭찬을 하는 것도 들었습니다.

맞은편 E카페에서 집회를 도왔습니다. 배용준과 그 카페 직원이 책상과 의자 등을 날랐죠. 그곳 메뉴에는 ‘아해’티가 있습니다. 건물주는 세모신용협동조합. 운영자도 구원파 관계자입니다. 

‘구원파’ 사람들은 역삼동 79ㅁ번지를 그들 동네라고 말했습니다. 구원파 계열사 사무실과 식당, 카페 등이 옹기종기 들어차 있었으니까요. 그 지역 사람들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구요?> (박진영)

3월 19일께,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부모님이 구원파라고 했습니다. ‘박진영이 전도집회를 하는데 꼭 듣고 구원받아라’고 강요(?) 하신다며 하소연했습니다.

그분에게 집회 장소와 시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무식하게’ 잠입했습니다. 그냥 앉아 있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난관이었습니다. ‘누구의 소개로 왔냐’며 꼬치꼬치 캐물었습니다. 추천인의 신원이 확실해야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스패치’는 “친구가 오기로 했다”며 버텼습니다.

‘구원파’ 내부자의 제보로 시작된 취재였습니다. ‘박진영’, ‘구원파’, ‘전도집회’, ‘역삼모임’이라는 키워드가 너무도 분명했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는 구원파가 아닌 사람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박진영과 함께 하는 성경 공부’ 정도로 생각한 사람도 있었고요. 그래서 전도집회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구요?> (박진영)

‘디스패치’의 기사를 정독하길 부탁드립니다. 그 어디에서, 박진영 혹은 JYP가 구원파 사업과 연관이 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인과관계에 오류가 있습니다.

박진영은 <구원파 사업과 연관이 없다 -> 고로, 구원파가 아니다>라고 주장합니다.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떤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냐”며 발끈했습니다.

‘구원파’를 나누는 기준은, 사업이 아닙니다. 교리입니다. ‘죄사함’, ‘거듭남’, ‘죽음’, ‘구원’ 등의 세계관입니다. 권신찬이 만들고, 유병언이 퍼트린 그 교리 말입니다.

박진영은 2일차 강의에서 “택배처럼 띵동하고 온다”며 단번에 깨달음을 말했습니다. 그 구원 날짜가 2017년 4월 27일이라고 말하고요. “구원을 받았기에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박진영이 ‘성경이 사실이다’며 들었던 예는, 권신찬의 설교에도 나옵니다. 많은 부분이 겹쳤습니다.

(‘디스패치’의 K기자는, 4월 중순 삼각지에 있는 서울교회로 출근(?) 했습니다. 권신찬의 설교 영상 일주일 치를 몰아서 들었습니다. 해당 설교를 박진영 버전과 비교했습니다.)

‘디스패치’는 박진영의 전도 내용을 판단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의 말이 옳고 그른지 알 수도 없습니다. 그건 종교인의 몫입니다.

‘디스패치’가 이번 취재를 시작한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구원파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나는 여전히 무교다”라는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였습니다.

절대로! 종교의 자유를 건드린 게 아닙니다. 그가 했던 말의 진실을 따진 겁니다.

<도대체 저와 우리 회사에게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글을 보도하신거죠?> (박진영)

지난 2개월 동안 수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구원파’인 사람, ‘구원파’였던 사람, ‘구원파’ 내부 사람, ‘구원파’ 외부 사람, 아주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느 누구도, “박진영은 구원파다”는 증언에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박진영은 구원파가 아니다”라고 말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연예계 증언도 땄습니다. “주말에 따로 성경 공부하자”는 (박진영의) 권유를 들은 가요 관계자도 만났습니다.

JYP 출신의 한 연예인에겐 “왜 인덕원에 다니냐”고 한 소리 했답니다. (해당 연예인 측근에게 확인한 이야기입니다.)

‘디스패치’ 보도가 나가고 회사로 여러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깁니다.

“그 건물, 동네 사람들은 다 알아요. 저는 그 근처에서 일해서 잘 알아요. 주말에 카페에 커튼 치고 공부했어요. 동네 사람 다 아는데 법적 대응이라니.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라고 하세요.”

“저는 구원파예요. 박진영이 구원파가 아니라는 데 맞아요. 금수원에서 8월 초에 수련회를 했는데 제가 직접 봤어요. 역삼동에서도 많이 봤고요. 배용준과 과거 소속 여배우도 봤습니다.”

“저는 삼각지 구원파 교인입니다. ‘디스패치’ 불리해질까 봐 도움 주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박진영이 말하는 교리는 우리 교회에서 전도할 때 7일 프로그램에 다 있는 내용이에요. 힘들어하지 마시고 곤경에 처하실까 봐 전화드려요.”

박진영은 “저와 우리 회사에 입히신 피해”라고 말했습니다 ‘. ‘구원파’ 전도를 하면서 ‘구원파’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인가요?

<제 간증문을 올릴테니 꼼꼼히 한 번 봐주시죠.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입니다.> (박진영)

그 간증문, (이미) 갖고 있습니다. (저희도) 전달받았습니다.

‘디스패치’는 박진영의 간증 및 전도의 내용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법적이나 윤리적인 문제를 거론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건 우리가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그럴 자신도 없고요.)

다시 한번, 밝힙니다.

이번 보도는, 박진영이 그동안 주장했던 ‘무교론’에 대한 반증입니다. 또한, 그동안 부인했던 ‘구원파’에 대한 반박입니다.

박진영이 집에서 키우는 개와 산책을 하는 게 기사화가 되듯, 그가 역삼동에서 성경을 강의하는 것 역시 기삿거리입니다.

그리고 박진영은, 그날 변기춘과 함께 있었습니다.

변기춘은 과거 ‘구원파’의 핵심 계열사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신도를 대상으로 사업을 했고, 그 돈의 일부(200억 원 이상)를 유병언 일가에 바쳤습니다.

이것은, 인터폴 체포영장 및 인천지법 재판 기록에서 확인한 ‘팩트’입니다.

변기춘을 그곳에서 다시 만날 거라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변기춘은 ‘천해지’의 대표였습니다.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였죠. 물론, 그들의 ‘배임’이 세월호를 침몰시킨 건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의 ‘부실’은 무리한 운항을 부추긴 부분도 있습니다.  

‘박진영->구원파->세월호->책임져’ 식으로 해석했다면, 오해입니다. 그런 의도,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과의 말씀 더합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입니다. ‘디스패치’ 보도로 삼성의 분식회계가 덮였다니 안타깝습니다. 

해명하는 것도 우습지만, 음모론이 끊이지 않아 덧붙입니다.

우선, 박진영 기사입니다. 3월 마지막 주에 박진영 전도집회에 잠입했습니다. 4월부터 안성 금수원, 삼각지 중앙교회를 매주 갔습니다. 4월 중순, 삼각지에서 권신찬 전도 영상 들었습니다. 그 취재가 20일에 끝났습니다. 

유병언 일가 및 변기춘 관련 재판 결과를 (인천지법에) 신청했고, 24일에 받았습니다. 거의 25일께, 모든 자료 수집이 끝났습니다. 그때부터 밤을 새웠고, 30일에 기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5월 1일. 노동절입니다. 대부분 쉽니다. 휴일에 기사를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오전에 기사를 쐈습니다.

그런데, 삼성 음모론이 따라붙더군요. ‘김생민’ 단독 기사를 예로 들면서요. 당시, 김생민 기사로 ‘장충기 문자 보도’가 덮였다는 겁니다.

‘장충기 문자’는, 지난 2017년 ‘시사인’이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당시 ‘디스패치’는 연예매체임에도 불구, ‘시사인’의 특종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너무, 한심했으니까요.

‘디스패치’가 장충기 문자를 인용 보도 했을 때, 달렸던 리플입니다. 

“하다하다 디스패치가 기사를 대신 써줌ㅋㅋㅋ 다른 언론사들은 쥐죽은듯 조용하네ㅋㅋㅋ”

<“장충기 사장님! 광고 좀, 합격 좀, 자리 좀”…문자로 본 언론의 민낯>

http://entertain.naver.com/read?oid=433&aid=0000034303

이제, ‘음모론’은 지겹습니다. 단, 저희도 조심하겠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에 어떤 뉴스가 있는지 더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PS. 삼성 바이오 분식회계 기사 퍼 옵니다.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위반 잠정 결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5/01/0200000000AKR20180501053300008.HTML

취재=송수민·박혜진기자 (Dispatch)

사진=이승훈·이호준기자 (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