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TIME IS IT?
It's Party Time ♬
이 분위기, 불타오릅니다.
화려한 조명
뜨거운 사람들
그.리.고.
밤을 잊은, 이유비
연기자 이유비가 시집을 던졌습니다. 단정한 물리치료사 옷도 잠시 안녕~. 대신 좀 세고, 좀 노는 언니로 변신했습니다.
지난 3일 아침, 홍대의 한 클럽입니다.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 8회 촬영이 한창입니다. 이유비와 장동윤을 포함한 보건대 동창들이 모였습니다.
그 화끈한 촬영장,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이유비의 변신부터 따라잡아 보겠습니다. 먼저 핫한 클러버가 되려면, 청순은 내려놓아야 합니다. '시그대'에서 본 적 없는 강렬한 메이크업을 소화합니다.
"섹시해~보영"
의상도 블링블링합니다. 반짝이는 스팽글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블랙 스키니로 멋을 냈습니다. 시크한 표정은 필수. 손에는 맥주병을 들어줍니다.
"좀 놀아볼까?"
드디어 '큐' 사인이 떨어졌습니다. 댄스 신 스타트. 이유비는 장동윤과 신나게 몸을 흔들었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도록 환호성도 질렀습니다.
물리 치료사의 반전
"오늘은, 놀 줄 안다"
리.얼.댄.스
이유비는 쉴 틈이 없습니다. '컷'이 떨어지면, 대본을 듭니다. 다음 장면을 예습, 또 예습. 혼자서 (셀프) 리허설을 합니다.
자, 클로즈업 들어갑니다. 쉬지 않고 입을 움직입니다. 속사포 대사를 쏘아냈습니다. 표정도 전과는 다릅니다. 눈을 크게 뜨고, 찡그리고….
실전이 궁금한가요?
지금부터, 8회 하이라이트 나갑니다.
"@$%#$%"
"ㅃㅂㅋㅌ"
"버벌ㅈㅌ?"
"샘 ㅇㅊㄹ"
"입모양이 힌트다"
스포일러는 여기까지.
이유비와 장동윤의 클럽행
그리고, 당돌한 변신의 이유?
17일 오후 9시 30분
본방사수
PS. '시그대'가 낯선 그대를 위한, 영업시간. '디스패치'가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4가지 이유입니다.
① 흔한 '의드'가 아닙니다. 의사들이 아닌, 병원 스태프(물리치료사)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다룹니다. 때론 코믹하고, 때론 가슴이 저립니다. 참고로 명수현 작가 작품입니다. '혼술남녀'와 '막돼먹은 영애씨'를 보셨다면, 그 필력 짐작할 수 있겠죠?
② 여주인공은 세상 매력적입니다. 이유비가 맡은 계약직 물리치료사 '우보영'은요. 한 마디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자입니다. 환자들에겐 언제나 진심을, 정규직을 위해선 최선을 다합니다. 관심있는 남자에겐 허당 매력을 대방출합니다.
③ 그래서, '러브라인'도 꿀잼입니다. 웬수같은 대학 동창 장동윤(신민호 역)은 일명 '츤데레' 캐릭터입니다. 티격태격 싸우다 정들었습니다. 이준혁(예재욱 역)은 백마 탄 왕자? 이유비가 억울할 때, 구세주로 등판합니다. 이유비가 홀릭할 수 밖에요.
④ 매회 시(詩) 한 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한상재PD가 섬세한 연출을 선보이는데요. 이유비가 시를 낭독할 때면, 드라마는 아름다운 시화가 됩니다. 그렇게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전합니다.
글=김지호기자(Dispatch)
사진=민경빈기자(Dispatch)